손흥민, 100번째 경기서 ‘2도움’…토트넘은 EFL컵 탈락

▲ 토트넘의 손흥민이 26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풋볼 리그(EFL)컵인 카라바오컵 16강전 웨스트햄과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웨스트햄의 에드밀손 페르난데스와 볼을 다투고 있다.연합뉴스
▲ 토트넘의 손흥민이 26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풋볼 리그(EFL)컵인 카라바오컵 16강전 웨스트햄과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웨스트햄의 에드밀손 페르난데스와 볼을 다투고 있다.연합뉴스

손흥민(25)이 토트넘 홋스퍼 통산 100번째 출전 경기서 도움 2개를 기록하며 눈부신 활약을 펼쳤지만 팀의 역전패로 빛이 바랬다.

 

손흥민은 26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웨스트햄의 잉글랜드 풋볼 리그(EFL)컵인 카라바오컵 16강전에 선발 출전해 도움 2개로 맹활약했으나 토트넘은 2대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손흥민은 휴식을 취한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을 대신해 투입된 페르난도 요렌테와 투톱으로 출전, 전반 6분 만에 무사 시소코의 골을 도왔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에서 상대 진영까지 파고든 뒤 중앙에 있던 시소코에게 공을 넘겼고, 이 공을 시소코가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성공시켜 손흥민의 시즌 첫 도움으로 기록됐다.

 

1대0으로 앞선 전반 37분, 이번에는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델리 알리에게 패스를 보내자, 알리의 슛이 수비수를 맞고 굴절돼 웨스트햄 골문으로 들어갔다. 손흥민은 지난 23일 리버풀전에서 정규리그 1호 골을 터뜨린 데 이어 두 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최근 거침없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 경기 2도움을 기록한 것도 2015년 10월 11일 모나코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조별리그에서 4대1 승리할 당시 기록한 이후 2년여만이다.

 

그러나 토트넘은 손흥민의 활약에도 불구, 후반 10분과 15분 웨스트햄 앙드레 아유의 연속골로 순식간에 동점을 허용한 뒤, 후반 25분 안젤로 오그본나에 결승골을 빼앗겨 지난 시즌에 이어 EFL컵 16강에서 탈락했다.

 

김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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