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한국GM·혼다·BMW·씨트로엥 11만2천여대 리콜

시동꺼짐 현상, 에어백 등 조사 결과 결함…안전 운행 지장

▲ 한국GM, 혼다, BMW, 한불모터스 4개 업체에서 제작, 수입 판매한 자동차 11만2천여대가 리콜된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한국GM(엔진제어장치 소프트웨어), 혼다(브레이크액 저장장치 마개 BMW(운전석 에어백 인플레이터), 한불모터스(브레이크 호스 고정장치). 사진/국토교통부
▲ 한국GM, 혼다, BMW, 한불모터스 4개 업체에서 제작, 수입 판매한 자동차 11만2천여대가 리콜된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한국GM(엔진제어장치 소프트웨어), 혼다(브레이크액 저장장치 마개 BMW(운전석 에어백 인플레이터), 한불모터스(브레이크 호스 고정장치). 사진/국토교통부

[서울=경기일보/백상일 기자] 한국GM, 혼다, BMW, 한불모터스 4개 업체에서 제작, 수입 판매한 자동차 11만2천여대가 리콜된다.

국토교통부는 26일 4개 업체에서 제작하거나 수입하여 판매한 자동차 4개 차종 11만2천247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시정조치(리콜)한다고 밝혔다.

한국지엠의 대상 자동차는 넥스트 스파크로 총 11만1천992대가 리콜된다. 국토교통부에서 주행 중 시동꺼짐 현상 원인을 조사한 결과, 안전운행에 지장을 주는 제작결함임이 밝혀져 제작사가 리콜을 실시하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자동차리콜센터에 차량 소유자들의 주행 중 시동 꺼짐 현상이 발생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 제작결함조사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엔진제어장치(ECM) 소프트웨어 설정이 잘못돼 엔진에서 불완전 연소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저속구간에서 시동꺼짐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 확인됐다

제작결함심사평가위원회의는 심의 등을 거쳐 안전운행에 지장을 주는 제작결함으로 결론내렸다. 리콜 진행 시 제작사는 리콜사실을 신문 공고 및 소유자에게 통지해야 하고, 시정조치의 진행상황을 국토부에 주기적으로 보고해야 하며, 소유자가 리콜 시행 전 자비로 수리한 비용을 보상해야 한다.

해당 자동차 소유자는 27일부터 한국지엠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엔진제어장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혼다코리아에서 수입하여 판매한 CIVIC 196대는 브레이크액 저장장치 마개에 경고문구가 제대로 표기되어있지 않아 자동차안전기준을 위반했다며 자동차관리법 제74조에 따라 과징금을 부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자동차 소유자는 26일부터 혼다코리아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브레이크액 저장장치 마개 교환) 받을 수 있다.

비엠더블유코리아에서 수입하여 판매한 M6 Coupe 45대는 사고시 에어백(다카타社) 인플레이터의 과도한 폭발압력으로 발생한 내부 부품의 금속 파편이 운전자 등에게 상해를 입힐 수 있다. 해당차량은 27일부터 비엠더블유코리아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개선된 에어백 인플레이터로 교환) 받을 수 있다.

한불모터스에서 수입하여 판매한 시트로엥 C4 Cactus 1.6 Blue-HDi 14대는 브레이크 호스가 차체에 제대로 고정되지 않아 손상될 수 있으며, 브레이크 호스가 손상될 경우 제동력이 저하될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차량은 30일부터 한불모터스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브레이크 호스 점검 후 고정 등) 받을 수 있다.

이번 리콜과 관련하여 해당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되며, 리콜 시행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