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보, 대항항공 꺾고 선두 도약…현대건설은 무패행진 이어가

▲ 의정부 KB손해보험 토종 라이트 이강원이 2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V리그 남자부 인천 대한항공과의 원정경기서 오픈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연합뉴스
▲ 의정부 KB손해보험 토종 라이트 이강원이 2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V리그 남자부 인천 대한항공과의 원정경기서 오픈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연합뉴스

올시즌 V리그 남자부 ‘돌풍의 팀’ 의정부 KB손해보험이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 인천 대한항공마저 물리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KB손보는 2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 남자부 대한항공전에서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득점(22점)을 올린 이강원을 앞세워 대한항공을 3대0(25-22 27-25 25-23)으로 완파했다. 승점 3을 추가한 KB손보는 총 8점(3승 1패)으로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한국전력(7점, 2승 1패)을 제치고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1세트에서 토종 라이트 이강원이 87.5%의 놀라운 공격성공률로 8득점을 올린 KB손보는 첫 세트를 따내며 기세를 올렸다. KB손보는 2세트에서도 한때 6점차까지 뒤졌으나 알렉스의 서브 득점으로 격차를 좁히더니, 알렉스가 다시 한 번 강력한 서브를 상대 코트에 꽂아넣어 21-21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를 듀스까지 끌고 간 KB손보는 26-25로 1점 앞선 상황에서 알렉스가 상대 외국인 공격수 밋차 가스파리니의 퀵 오픈을 블로킹하며 2세트마저 손에 넣었다.

승기를 잡은 KB손보는 3세트에서도 23-23에서 김홍정이 가스파리니의 오픈 공격을 가로막은 뒤 가스파리니의 시간차 공격이 라인 밖으로 벗어나면서 승리를 확정지었다.

한편,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현대건설이 27점을 합작한 엘리자베스(14점)과 양효진(13점)의 맹활약을 바탕으로 GS칼텍스를 3대0(25-22 25-18 25-2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신임 사령탑 이도희 감독이 이끄는 현대건설은 개막 후 4연승을 질주했으며, 여자부에서 ‘셧아웃’ 승리를 거둔 팀은 오직 현대건설뿐이다. 김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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