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미만 소규모펀드 106개로 감소…정부 “계속 정리할 것”

금융위…비효율·관리소홀로 청산방침, 비중 목표치 5% 이하

▲ 금융위원회가 위치한 정부서울청사/경기일보DB
▲ 금융위원회가 위치한 정부서울청사/경기일보DB

[서울=경기일보/민현배 기자] 금융당국이 50억원 미만의 소규모펀드를 106개로 정리했다.

29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9월말 기준 소규모펀드는 106개로 5월말(121개) 대비 12.4% 감소(15개↓)했고 비중은 1.2%p 줄어들었다.(7.9%→6.7%)

소규모펀드 비중은 소규모펀드 수(106개)를 전체 공모추가형 펀드(1579개)로 나눈 값이다. 공모추가형 펀드는 설정·설립일 이후에도 집합투자증권을 추가로 발행할 수 있는 펀드를 말한다.

역외재간접펀드의 소규모펀드의 수는 전분기대비 소폭 감소했다. 역외재간접펀드는 하나의 외국 펀드의 집합투자증권에 투자하는 펀드로 소규모펀드 규정에서 예외가 적용됐다.

금융당국은 지난 2015년 소규모펀드가 비효율적이고 관리도 소홀하다는 이유로 청산방침을 세운 바 있다.

자산운용사별 소규모 펀드 정리 현황을 보면 지난 9월말 기준 공모추가형 펀드를 운용중인 자산운용사(54개사) 중 신규펀드 설정 제한 대상은 9개사다. 제한사는 소규모펀드 비중이 5%를 초과하고 소규모 펀드 수가 3개 이상인 자산운용사다.

대부분의 운용사(45개사)는 소규모펀드 비중이 목표치 5% 이하(22개사)이거나 소규모펀드 수가 2개 이하(23개사)로 모범규준을 준수하고 있다. 지난 5월말 대비 소규모펀드가 감소한 운용사는 17개사이고 동 회사에서 감소된 소규모펀드 수는 29개이다.

역외재간접펀드 예외 허용으로 인해 소규모펀드가 감소한 회사는 9개사로 이로 인해 감소한 소규모펀드는 총 14개다. 지난 5월말 대비 소규모펀드가 증가한 운용사는 8개사로 동 회사에서 증가한 소규모펀드 수는 14개다.

금융위 관계자는 “소규모펀드의 비효율성 해소 및 자산운용산업 신뢰회복을 위해 소규모펀드 정리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며 “오는 12월말 다시 점검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