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男펜싱 에페, 베른 월드컵 단체ㆍ개인전 석권

개인전 우승 박상영 ‘왕의 부활’

▲ 29일(현지시간) 스위스 베른서 열린 국제펜싱연맹(FIE) 월드컵 남자 에페 단체전에서 우승한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양달식 감독과 함께 시상식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대한펜싱협회 제공
▲ 29일(현지시간) 스위스 베른서 열린 국제펜싱연맹(FIE) 월드컵 남자 에페 단체전에서 우승한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양달식 감독과 함께 시상식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대한펜싱협회 제공

한국 남자 에페 대표팀이 국제펜싱연맹(FIE) 월드컵 에서 단체전과 개인전 우승을 휩쓸었다.

 

남자 에페 대표팀은 29일(현지시간) 스위스 베른서 열린 FIE 월드컵 남자 에페 단체전 결승에서 김승구, 정진선(이상 화성시청), 박경두(전남 해남군청), 권영준(전북 익산시청)이 출전해 러시아를 45대39로 꺾고 우승했다고 선수단을 이끌고 있는 양달식 총감독(화성시청 감독)이 알려왔다.

 

이날 남자 대표팀은 32강전서 덴마크를 45대35로 가볍게 물리쳤으나, 8강전서 우크라이나에 32대31, 준결승전서 일본에 27대26으로 모두 1점차 힘겨운 승부 끝에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진출, 4강서 이탈리아를 35대31로 누른 러시아와 대결을 펼쳤다.

 

한편, 남자 에페 개인전 결승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할수 있다’의 주인공 박상영(22ㆍ한국체대)은 니키신 보그단(우크라이나)을 상대로 경기 초반부터 시종 리드를 지킨 끝에 15대8로 완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어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박상영의 국제대회 우승은 지난해 11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월드컵 이후 약 11개월 만으로, 최근 국내 대회에서의 잇따른 부진과 대표팀 탈락의 아픔을 일거에 날려버렸다.

 

이 밖에 같은 날 프랑스 오를레앙서 개최된 여자 사브르 월드컵서는 최수연, 황선아(이상 안산시청), 이라진(인천중구청), 최신희(익산시청)가 팀을 이룬 한국 여자 대표팀이 단체전 준결승전서 홈팀 프랑스에 39대45로 패해 3위에 입상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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