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ㆍ기성용ㆍ염기훈 등 재승선
최근 부진한 경기력을 보이며 ‘사면초가’에 내몰린 신태용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30일 오는 11월 평가전서 뛰게 될 23명의 최종 명단을 공개했다.
신 감독은 이날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서 기자회견을 갖고 에이스 손흥민(토트넘)과 부상 우려를 걷어낸 기성용(스완지 시티) 등 해외파 국내 K리거가 포함된 23명의 ‘3기 대표팀’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신태용호에는 공격수 이정협(부산)과 미드필더 이명주(서울)가 첫 승선하게 됐고, 이어 이근호(강원)도 이정협과 함께 공격 ‘듀오’로 발탁됐다. 또한 K리거 중 킥과 크로스 능력이 뛰어난 ‘왼발의 달인’ 염기훈(수원)과 일본 J리그서 안정된 수비를 보여준 정승현(사간 도스) 등도 대표팀에 다시 뽑혔다.
그러나, 29일 K리그 클래식 제주전에서 개인 통산 200골 기록을 세운 이동국(전북)과 허벅지 부상으로 재활 중인 황희찬(잘츠부르크)은 제외됐으며, U-20 월드컵서 활약한 ‘신태용의 아이들’ 백승호(스페인 지로나)와 이승우(이탈리아 베로나)도 명단에서 빠졌다.
신 감독은 “11월 평가전은 감독 부임 후 경기하는 최정상의 멤버가 만들어져 경기에 임하지 않나 생각한다”면서 “지금까지 경기력이 좋지 않았던 건 모두 인정한다. 국내에서 경쟁력을 시험해 봐야 한다. (대표팀을) 잘 만들어 좋은 경기를 펼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유소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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