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조직위, 인천으로 옮길 성화 안전램프·항공케이스 공개

▲ 30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조직위원회가 그리스 아테네에서 공개한 성화 안전램프.연합뉴스
▲ 30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조직위원회가 그리스 아테네에서 공개한 성화 안전램프.연합뉴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가 그리스에서 채화된 성화를 안전하게 국내로 봉송할 안전램프를 30일(한국시간) 공개했다.

 

성화 인수를 위해 전세기 편으로 30일 그리스 아테네에 도착한 조직위 성화 인수단은 안전램프와 안전램프용 항공케이스를 취재진에 선보였다.

 

지난 24일 그리스 올림피아의 헤라 신전에서 화려한 불꽃을 피운 뒤 그리스 내 2천129㎞를 전국 일주한 지 8일 만인 31일, 성화는 조직위 인수단에 전달된다. 안전 문제로 성화봉에 불꽃이 타오른 형태로 항공편을 이용할 수 없기에 성화 ‘불꽃’을 안전램프에 옮기는 방식으로 국내 이동이 이뤄진다.

 

30일 성화 인수를 위해 전세기 편으로 그리스 아테네에 도착한 조직위 인수단에 따르면, 안전램프는 높이 483㎜, 몸통 지름이 140㎜, 무게 2.87㎏으로 등산용 램프와 비슷한 모양이다. 램프를 담을 항공케이스는 이보다 큰 높이 565㎜, 길이 448㎜, 두께 317㎜로 제작됐으며 무게는 10.2㎏에 달한다.

 

안전램프에 300㎖의 파라핀 오일을 채우면 최대 52시간 동안 불꽃이 꺼지지 않는다. 아테네에서 출발해 인천에 도착하는 비행시간은 약 10시간 35분이다.

 

안전 책임자가 동승해 인수팀원과 서로 불꽃이 꺼지지 않게 주시하며 운송한다. 특히 ‘평창 불꽃’이 꺼지는 불상사를 막고자 2개의 안전램프에 보관돼 조직위 관계자와 기술자가 각각 1개씩 소지한다. 3인 1조로 구성된 성화 인수팀은 비행기간 30분씩 돌아가며 성화의 불꽃이 꺼지지 않았는지 감시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성화는 오는 11월 1일 국내 도착 후 2천18㎞의 ‘성화 로드’에 따라 인천에서 제주, 제주에서 부산으로 각각 비행기 이동 시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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