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거첨도~김포 약암리 광역도로 개설 ‘정상궤도’

市, 김포시와 협약… 2020년 완공

▲ 거첨도~약암리 도로개설

인천 서구 거첨도와 김포 약암리를 잇는 도로개설 공사가 정상궤도에 올라섰다.

 

인천시는 30일 김포시와 서구 거첨도~김포 약암리간 광역도로개설 공사의 공동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의 구간은 이미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된 인천 매립지 구간(2.5㎞)을 제외한 나머지 6.4㎞이다.

 

해당 구간은 왕복 2차로에 불과해 심각한 교통정체 문제를 겪던 곳이다. 시는 지난 2011년부터 사업 추진을 위해 김포시와 협의를 진행했지만, 사업비 분담 문제로 답보 상태에 머물러야 했다. 그러나 두 기관은 최근 교통량이 70% 증가하는 등 사업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 결국 사업 추진에 합의하게 됐다.

 

또 해당 구간의 도로개설 공사가 국토교통부의 제3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2017~2020)의 단기사업으로 포함된 것이 이번 협약 체결에 효자 노릇을 했다. 앞서 지난 2014년 나온 예비타당성 조사에서는 B/C(비용대비편익분석)가 0.52에 불과해 국비 지원이 사실상 힘든 상태였지만, 올해 초 광역교통시행계획으로 지정·고시되면서 다시 국비 지원이 가능해졌다.

 

현재 시는 기존 2차로를 4차로로 확장하는 내용의 도로개설 공사에 총 466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갈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세부적인 사업비 분담은 국비 200억원, 시 166억원, 김포시 100억원 등이다.

 

시는 앞으로 사업의 시급성을 고려해 내년까지 설계용역을 완료하고, 오는 2019년부터 공사를 착공해 2020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유정복 시장은 “이번 협약으로 인천 시민의 숙원 사업인 거첨도~약암리간 도로사업의 첫 걸음을 내딛게 됐다”며 “도로가 개설되면 교통정체 해소 및 교통편익 제공, 통행시간 감소에 따른 물류비용 절감, 김포(대명항 등) 및 강화도의 관광지 접근성 향상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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