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초교와 불과 180m 거리
인천 중구지역을 비롯한 학교 인근에 있는 마사회 장외발매소를 폐쇄하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자유한국당 안상수 의원은 30일 농림축산식품부 및 소관기관 종합감사에서 "마사회의 학교(유치원) 인근 장외발매소를 당장 폐쇄하거나 이전을 통해 학생들의 교육권을 확보할 것"을 주문했다.
마사회는 앞서 지역주민과 시민단체의 반대로 올해 용산 장외발매소를 폐쇄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그러나 학교와 이격거리가 200m이내 인 장외발매소 6곳(인천 중구 등)은 아직 폐쇄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중랑구에 설치된 마사회 장외발매소는 학교와 82m 떨어진 곳에 설치돼 있고, 인천 중구의 경우엔 인성초·중학교와 180m 거리에 설치된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 인근 마사회 장외발매소는 경기도가 2곳으로 가장 많고, 인천·서울·대전·광주는 각각 1곳 등 총 6곳이다.
안 의원은 “마사회가 표면적으로 갈등이 붉어진 용산 장외발매소 대해선 돌연 폐쇄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상대적으로 반발이 덜했던 타 지역에 대해선 직접적인 언급 없이 함구하고 있다는 점은 지역 간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용산 장외발매소를 비롯한 학교 인근 장외발매소 폐쇄 및 이전을 적극 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국감에서 마사회 장외발매소 폐쇄에 대한 주장이 제기된 것을 알고 있다”며 “장외발매소 폐쇄가 쉬운 결정이 아니지만 국감에서 문제 제기된 만큼 내부적으로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지난 8월 용산 장외발매소 협약식 주체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가 아닌 ‘더불어민주당 산하 을지로위원회’인 것에 유감을 표명했다.
허현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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