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현장] 2017 의정부시민 한마음 걷기대회

가족·친구 함께 6천여 시민들 중랑천 억새길 걸으며 황금빛 가을정취 만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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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한 가을 날씨를 뽐내던 10월 14일 오전. 갑작스럽게 찾아온 쌀쌀함과 화창한 햇살이 함께 어우러진 이날, 의정부시 중랑천 동막교 광장은 이곳을 찾은 시민 6천여 명으로 북적였다. 

2017년 한마음 걷기대회가 열린 이날 오전 10시 35분부터 낮 12시까지 중랑천 동막교 광장의 산책로는 6천 명의 걷기행렬이 꼬리를 물면서 장관을 이뤘다.

 

생활체육강사들과 함께 준비운동으로 몸을 푼 시민들은 징소리와 함께 시작됐다. 

 

유모차를 끌고 나온 젊은 부부, 반려견을 데리고 온 시민, 도시락까지 준비해 온 가족, 친구들끼리 나온 중·고교생, 전동 휠체어를 탄 장애인 등 남녀노소가 걷기로 어우러졌다. 안병용 의정부시장, 문희상·홍문종 국회의원과 도·시의원 등 의정부지역 정치인이 거의 모두 참여해 함께했다. 

안병용 시장은 “지역을 대표하는 한마음 걷기대회를 통해 매년 시민과 소통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반환점은 걷기 확인 도장을 받고 경품권을 받느라 길게 줄이 늘어서는 등 시민들로 크게 붐볐다. 2부 경품 추첨이 낮 12시 시작돼 번호가 불릴 때마다 환호와 안타까움이 터져 나왔다. 고급 의류건조기, 43인치 대형 HD TV, 노트북, 자전거, 쌀 등 상품도 여느 대회보다 풍성했다.

걷기에 앞서 방송댄스팀, 사물놀이 공연패, 경민 대학교 줄넘기 공연단 등이 분위기를 띄웠다. 광장 주변에는 의정부시 보건소, 건강보험공단 의정부지사가 부스를 마련해 혈압, 당뇨 체크와 체성분 검사를 해주면서 40~50m씩 줄을 서는 등 인기를 모았다. 의정부시 체육회 관계자는 “한마음 걷기대회는 의정부를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 매김했다”고 말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 문희상 국회의원 등 참석내빈들이 걷기대회에서 손인사를 하며 출발하고 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 문희상 국회의원 등 참석내빈들이 걷기대회에서 손인사를 하며 출발하고 있다.
‘2017 의정부시민 한마음 걷기대회’가 열린 14일 오전 의정부 중랑천 동막교 광장에서 시민들이 신나는 줄넘기 공연을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17 의정부시민 한마음 걷기대회’가 열린 14일 오전 의정부 중랑천 동막교 광장에서 시민들이 신나는 줄넘기 공연을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글_김동일·조철오기자  사진_조태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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