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집은 홍 사장이 한국문화예술진흥회와 한국시조문학관이 기획한 ‘현대시조 100인선’ 1차 선정 50명에 포함돼 출간한 것이다.
시집에는 홍 사장의 신춘문예 당선작인 ‘새벽, 숲길에서’ 등 55편의 시와 자전적 시론이 담겨 있다.
그는 자전적 시론에서 “세월이 지나면서 글 쓰는 일이 더욱 어렵고 부담으로 다가왔지만 한편으론 깊이와 넓이가 더해진 글을 만날 수 있었다”며 “스스로 대견한 일이었고 나름 살아간다는 것이 연륜을 더하면 더욱 무르익어간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되었고 이러한 연유로 가슴 한구석 감성이 살아 숨 쉬고 얽매이지 않는 생각이 글 속에 저절로 녹아드는 것인지도 모른다”고 고백하고 있다.
1988년 등단한 홍 사장은 2004년 첫 시집 ‘먼 길, 고요아침’을 낸 바 있으며 두 권의 시집 외에도 ‘물은 흐르고 꽃은 피어나다’ 등 4권의 수필집을 펴냈다. 현재 한국문인협회와 한국시조시인협회ㆍ한국가곡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한편 현대시조 100인선을 기획하고 책임편집을 맡은 이지엽 경기대 교수는 앞으로 50인의 시집을 추가로 발간해 100인선 시집을 완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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