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서 北선수 볼 수 있을까…선수 최종 등록은 내년 1월

▲ 평창 동계올림픽 엠블럼

100일 앞으로 다가온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가장 큰 관심사는 북한 선수들의 참가 여부다.

 

정부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계속된 노력에도 북한이 아직 뚜렷한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일단 출전권을 획득한 피겨스케이팅 페어 종목의 출전 여부가 관심사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1일 “북한이 피겨 페어에서 확보한 출전권을 사용할지를 국제빙상경기연맹(ISU)에 통보했는지 조직위원회를 통해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북한의 렴대옥(18)-김주식(25) 조는 지난 9월 독일에서 열린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네벨혼 트로피에서 페어 종합 6위에 올라 출전권을 확보했다. 이 출전권을 활용해 평창올림픽에 나서려면 북한은 지난달 30일까지 ISU에 사용여부를 알려야 했다. 

국내ㆍ외 일부 언론에서 북한이 ISU에 출전권을 사용하겠다고 통보했다고 보도하고 있지만 문체부 관계자는 “개별 국가가 출전권 사용 여부를 통보했는지는 ISU에서 확인되지 않는다”며 “ISU가 조만간 출전권 사용 의사를 밝힌 국가들의 명단을 조직위원회에 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명단이 오면 북한의 의사를 확인할 수 있지만, 북한이 출전권을 사용한다고 밝혔다 해도 이것이 평창 올림픽에 참가하겠다는 적극적인 의사 표현으로는 아직 볼 수없다. 북한의 참가 여부는 내년 1월 29일 오전 6시(한국시간)로 예정된 엔트리 등록 최종 마감 후에야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북한의 참가 여부는 남북 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이 나란히 참석한 가운데 2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체코 프라하의 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ANOC) 총회에서 논의가 될 가능성이 있다. 이번 총회에는 이기흥 대한올림픽위원회 위원장과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장이 참석하며, 조선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인 김일국 체육상도 참석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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