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농업가치 헌법 반영 1천만 명 서면운동 전개

농협중앙회가 2일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헌법에 반영하기 위한 ‘국민공감 운동’을 확산하고자 ‘1천만 명 서명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경기농협에 따르면 농협은 농업가치 헌법 반영을 위한 공감대 확산을 위해 ‘농업가치 헌법 반영 범농협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농업인단체·소비자단체·학계 등 각계각층과 함께 캠페인 및 온라인 서명 운동 등을 집중 전개한다. 

최근 정치권에서 헌법 개정 움직임이 활발한 것을 계기로 농업의 공익적 기능과 중요성을 헌법에 명시하고 국가가 나서서 이를 강화해줄 것을 요구하기 위해서다.

 

앞서 31일 전국 농협 대의원 조합장은 ‘농업의 공익적 가치 헌법 반영’을 위한 대국회 건의문을 채택했다. 농협 조합장 일동은 건의문을 통해 “30년 만에 헌법 개정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농업인은 물론 국민 모두의 행복을 증진시킬 수 있는 농업의 공익적 가치가 새로운 헌법에 반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국 농협 조합장들은 이날 ▲농업의 공익적 기능과 그 중요성의 헌법 명시 ▲농업의 공익적 기능 강화를 위한 국가 책무 규정 ▲농업의 공익적 기능 창출위한 재정지원 근거 마련 등의 내용이 담긴 건의문을 헌법개정특별위원회에 전달키로 했다.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은 “농업은 농축산물을 생산하는 본원적 기능 외에도 식량안보, 농촌경관 및 환경 보전, 수자원 확보와 홍수 방지, 지역사회 유지, 전통문화 계승 등 다양한 공익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농업의 공익적 가치가 헌법에 반영돼 지속가능한 농업과 국토 균형발전을 위한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관심과 적극적인 서명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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