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가 ‘잭팟 수주’ 등의 용어를 통해 이란과의 경제외교 성과를 발표했지만 현재 실적은 초라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화성병)이 산업자원통상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토대로 당시 체결한 MOU 66건과 프로젝트 30건을 분석한 결과, 산업부 소관 MOU 18건 중 3건은 취소됐고 나머지 15건 역시 계약 추진이 불명확한 상태였다. 또 371억 달러 규모라고 홍보했던 프로젝트 30건 중 3건만 본계약이 체결됐다. 해당 3건의 규모는 총 59억 달러 정도였다.
MOU 18건은 석유ㆍ가스ㆍ석유화학, 전력 등 에너지 분야, 금융 분야에서 체결됐는데 이중 ▲석유가스 협력 ▲전력분야 4대협력 ▲관공서 냉방부하 원격제어 시범사업 관련 MOU 3건은 이란 측의 요청으로 아예 취소됐다고 권 의원은 지적했다.
권 의원은 “박근혜 정부는 이란 메가 프로젝트라 부르며 최종적인 사업성과인양 대대적으로 홍보했지만 지금은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 들고 있다”며 “당시 발표했던 MOU건 등에 대해 면밀한 사업성·경제성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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