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박5일 일정 日 오사카 관광지 등 찾아
구청직원 동행않고 현지 기관방문 전무
의회 승인 도마위… 해당의원 “현장시찰”
인천시 부평구의회가 외유성 공무국외여행을 승인해 논란이 예상된다. 구청 직원의 동행조차 없이 의원 1명만 출발하는데다 출장기간 중 기관방문 일정이 전혀 없는 사실상 1인 여행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5일 부평구의회에 따르면 A구의원은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4박5일 일정으로 일본 오사카 등지로 공무국외여행을 출발한다. A의원은 “주민이 선도하고 참여하는 일본 오사카 지역의 특색있는 축제를 배우고 직접 체험해 부평지역에서 열리는 대규모 축제에 대해 올바른 정책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해외시찰 배경를 밝혔다.
그러나 A의원이 제출한 계획서를 보면 오사카지역 축제에 대해 자세히 파악할 수 없는 외유성 일정만 가득해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구청 직원 동행도 없이 A의원 혼자 대중교통으로 4박5일의 일정을 소화하는데다 오사카성 공원·도토보리 강·구로몬 시장 현지시찰 등 7개 뿐인 일정도 전부 관광지 방문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일본 오사카 지방정부 축제정책과 부평구 축제정책 비교시찰을 내세웠음에도 공공기관 관계자 면담조차 없이 현장만 보겠다는 것은 사실상 1인 배낭여행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더욱이 구의회 운영위원회는 사실상 알맹이가 없는 A구의원의 계획서를 보고도 안전에 유의하라고만 했을 뿐 별다른 지적 없이 이를 승인해 논란을 자초했다.
이에 대해 A의원은 “상임위원회로 가는 것이 아니라 혼자 가는 것이라 기관 섭외가 어려워서 부득이하게 현장 시찰로 결정한 것이다”고 해명하며 “축제 진행과 관련해 일본 지자체의 관광객 통솔 및 안내활동을 직접 체험하러 가는 것이다. 축제 현장에서 기관 관계자를 만나 필요한 내용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