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원천리천 주변 야생조류 분변에서 AI 바이러스 검출…고병원성 여부는 확인 중

수원 원천리천의 야생조류 분변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돼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5일 수원시와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수원시 권선구 곡반정동의 원천리천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농림축산검역본부 중간검사결과 H5형 바이러스로 나타났으며, 농식품부는 AI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방역조치를 취했다.

 

수원시도 농림부로부터 검출 통보를 받은 뒤, 검출지역 주변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고 하천을 따라 소독을 진행하는 한편 온라인을 통해 시민들에게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 검출지점에서 반경 10㎞ 이내에 있는 가금류 사육농가 10곳(965마리)에 이 사실을 알리고 농가에 축사 자체 소독을 요청했다.

 

아울러 시는 이번에 검출된 AI 바이러스의 고병원성 여부가 확인될 때까지 축사 내 가금류가 외부로 반출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고병원성 여부 확인에는 약 3∼6일이 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 관계자는 “시민 여러분은 철새도래지 및 저수지, 가금류 농가 방문을 자제하고, 야생조류에 먹이를 주는 등 야생조류와 접촉하는 것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유병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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