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측 업무협약… 내년부터 시세 75% 지원
아암1 임대료 인상 억제… 입주기업 부담↓
월미도 갑문 매립지 연말까지 매입 마무리
인천시와 인천항만공사가 인천항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5일 인천시와 IPA에 따르면 지난 3일 인천시청에서 유정복 인천시장과 남봉현 인천항만공사 사장 및 양측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인천항권역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시는 내년부터 IPA에 시세(취등록세, 등록면허세) 75%를 지원한다.
시의 지원금은 항만배후단지 입주기업의 임대료 상승 부담을 덜어주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내년도 IPA가 납부할 시세 예상액은 인천항 국제여객부두 2단계 건설(정부보조)에 45억7천900만원이며, 시가 이중 34억3천400만원을 IPA에 시세로 지원하게 된다.
2019년 IPA가 납부할 시세 예상액은 LNG 냉열공급 기반시설, 크루즈 전용 승하선 시설, 인천항 크루즈·국제여객터미널 신축 등으로 82억3천300만원 중 IPA는 61억7천500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현재 인천항(아암1단지)의 임대료는 ㎡당 1천348원이다.
하지만 타 항만의 임대료는 ㎡당 광양항 258원, 부산항 482원, 평택항 7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항이 수도권 거점항만으로 성장하기 위해선 임대료 인상 억제가 필수 요소인데, 이번 시와의 협약으로 IPA는 숨통을 틔우게 됐다.
또한, 시는 월미도 갑문 매립지(2만462㎡)를 올 연말까지 매입(189억원)키로 했다.
월미도 갑문 매립지는 현재 국립인천해양박물관 건립부지로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중이다.
IPA도 이날 협약에 따라 항만배후단지에 체육공원과 화물차 주차장 조성을 비롯해 지역사회 공헌사업 및 제1국제여객터미널 주민복지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밖에 두 기관은 인천내항 재개발사업과 인천항 모항 크루즈 유치, 직원 인사교류, 고위책임자 지정 소통체계를 구축해 인천항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유정복 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인천항이 타 항만 보다 경쟁력이 앞설 수 있도록 IPA와 함께 다양한 협력사업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IPA 남봉현 사장은 “시와 인천항 주요 현안에 대한 상시 소통체계를 구축하게돼 뜻 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인천항 경쟁력 강화와 신규 물동량 및 고용창출 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허현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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