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8회 전국체육대회를 빛낸 스타&팀] 1. 화성시청 펜싱팀

출전 선수 전원 메달 쾌거…道, 종목 3연패 일등공신

▲ 제98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출전선수 전원이 메달을 따내며 최고의 성적을 거둬 경기도의 종목 우승 3연패에 기여한 화성시청 펜싱팀. 화성시청 제공
▲ 제98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출전선수 전원이 메달을 따내며 최고의 성적을 거둬 경기도의 종목 우승 3연패에 기여한 화성시청 펜싱팀. 화성시청 제공

출전선수 8명 중 6명의 목엔 금메달, 나머지 2명은 동메달. 경기도 펜싱의 ‘간판’인 화성시청 팀이 제98회 전국체육대회에서 받아든 성적표다.

 

화성시청은 이번 전국체전에 남자 일반부 에페와 플뢰레, 사브르 등 3개 세부 종목에 총 8명의 선수가 경기도 대표로 출전했다. 이 가운데 김승구(36), 정진선(34), 김희강(31), 김명기(19)가 단일 팀으로 출전한 에페 단체전 결승에서 해남군청(전남)을 45대20으로 대파하고 7년 만에 금메달을 따냈다.

 

또 김민규(27), 김무준(27)이 광주시청 2명과 함께 경기선발 팀을 구성한 플뢰레 단체전 결승서도 부산선발을 45대30으로 일축하고 역시 패권을 차지했다. 화성시청은 황병열(34)과 강민규(25)가 성남시청 선수 2명과 함께 출전한 사브르 단체전에서는 아쉽게 4강서 패해 동메달을 획득했고, 황병열은 개인전서도 동메달 1개를 추가했다.

 

출전선수 전원 메달 획득은 지난해(은3, 동2)에 이어 두 번째지만 득점이나 내용면에선 단체전 금메달이 2개나 되는 올 해가 훨씬 순도가 높은 성적으로, 경기도 펜싱의 3연패 달성에 일등공신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가히 ‘펜싱 명가’를 자부하는 화성시청의 명성에 걸맞는 ‘명불허전(名不虛傳)’이다.

 

지난 1990년 에페 종목으로 창단된 화성시청은 그 해 유일한 선수였던 양달식(55) 현 감독이 베이징 아시안게임에서 2관왕에 오르며 화려하게 출발했다. 이후 2001년 사브르 팀을 추가 창단해 2002 부산 아시안게임 2관왕 이승원을 배출했다.

 

이어 화성시청은 2007년 플뢰레 팀마저 창단, 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 최병철을 배출하는 등 국내 유일의 3개 세부 종목을 모두 육성하는 최강의 펜싱 팀으로 군림하며 전국체전에서 단골 입상함은 물론, 아시안게임과 월드컵, 올림픽 등 국제대회에서도 수 많은 입상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국가대표 펜싱팀 총감독인 양달식 감독을 비롯, 송수남(에페)ㆍ이성호(플뢰레) 코치가 역할을 분담해 시의 전폭적인 지원아래 가족같은 팀웍으로 최상의 전력을 유지하고 있는 화성시청은 국가대표인 김승구ㆍ정진선, 황병열 등 베테랑들에 젊은 유망주들이 잘 조화를 이뤄 훈련하고 있다.

 

양달식 화성시청 감독은 “이번 체전에서 우리 선수들이 경기도 펜싱의 종목 3연패 달성과 종합우승 16연패 달성에 기여하고자 하는 굳은 의지가 좋은 결과로 나타난 것 같다”면서 “앞으로 각종 국제대회에서도 국위를 선양할 수 있도록 더욱 기량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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