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세이셔널’ 손흥민(25ㆍ토트넘 홋스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인 통산 20번째 골을 터뜨리며 역대 아시아 선수 중 최다골 신기록을 세웠다.
손흥민은 5일 밤(한국시간)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정규리그 11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18분 왼발로 결승골을 꽂아넣었다. 손흥민의 이번 시즌 3호골(정규리그 2호)이자, EPL 통산으로는 20호골로 ‘레전드’ 박지성이 갖고 있던 아시아 선수 EPL 통산 최다골(19골) 기록을 넘어섰다.
이날 경기서 손흥민은 오랜만에 해리 케인과 함께 투톱 공격수로 나섰으나, 전반전 몇 차례 패스 실수를 범하며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손흥민과 케인의 침묵 속에 토트넘은 오히려 리그 최하위 크리스털 팰리스를 상대로 안방에서 어려운 경기를 펼쳐야 했다.
그러나 후반들어 손흥민의 해결사 본능이 빛을 발했다. 손흥민은 후반 18분 팀 동료 시소코의 크로스가 상대 수비에 맞고 굴절되자 왼발로 절묘하게 감아 차 골망을 갈랐다.
첫 골 이후에도 활발한 공격을 펼친 손흥민은 후반 36분 골대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골대를 비켜갔다.
손흥민은 시즌 첫 멀티골 기회는 놓쳤지만 풀타임 활약을 펼치며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한편, 토트넘은 손흥민의 득점에 힘입어 1대0으로 신승하며 시즌 7승2무2패로 리그 3위를 지켰다.
김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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