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직전환심의 위원 구성 지연 예산 확보 관련 협의도 지지부진
노조와 심의 개최 일정 등 불통 결국 ‘심의위원회’ 무기한 연기
인천항보안공사(IPS)가 비정규직의 정규직전환을 논의하는 심의위원회를 무기한 연기했다.
6일 IPS에 따르면 지난 3일 정규직전환심의위원회(정규직전환심의)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IPS는 정규직전환심의 위원도 현재까지 구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비정규직의 정규직전환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예산 확보와 관련해 인천항만공사(IPA)와 하역사 등과 협의도 마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IPS는 비정규직의 정규직전환심의와 관련, 노조에 정규직전환심의 개최 등의 일정도 공유하지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PS의 비정규직의 정규직전환심의가 늦어지면서 지난 9월30일자로 특수경비원 10명이 계약 종료된데 이어 11월1일에도 6명이 계약해지가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IPS 노조는 사측에 “직원들의 생존권과 관계된 중대한 사안임에도 경영진이 모회사인 IPA의 눈치만 보고 있다”며 책임있는 경영을 주문했다.
IPS 서창일 노조위원장은 “사측과 정규직전환심의에 대한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정규직전환심의 위원에 노조를 참여시킬 것과 모회사인 IPA가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 줄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IPS 관계자는 “고용노동부에서 정규직전환심의 위원은 객관적인 판단이 필요한 만큼 위원 구성시 이해기관(IPS노조, IPA 등)에서 위원을 구성하지 말라고 했다”며 “조속히 IPA와 하역사 등과 협의해 비정규직의 정규직전환심의가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IPS는 앞서 비정규직의 정규직전환에 대해 고용노동부에 질의했으나 ‘해당 공공기관이 판단할 사항’이라는 회신 받았다.
IPS는 항만공사법에 의거 IPA가 100% 출자한 기관이다.
허현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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