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오늘 국빈 방문… 굳건한 ‘한미 동맹’ 다진다

첫 일정은 평택 ‘캠프 험프리스’
정상회담 의제 북핵·FTA 예상
내일 국회서 한반도 정책 밝힐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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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1박2일 일정으로 국빈 방한한다.

 

미국 대통령으로는 25년 만의 국빈 방문이며 정상회담은 물론 평택 미군 기지 방문과 국회 연설 등으로 동맹 관계를 더욱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 방문 일정은 한미 동맹의 굳건함을 부각시키는데 맞춰졌다.

방한 후 첫 일정으로 7일 평택의 주한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를 찾고, 8일에는 한국을 떠나기 전 마지막 일정으로는 국립서울협충원을 찾는다.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두 정상이 청와대 경내를 거닐며 친교의 시간을 갖고, 저녁에는 청와대 영빈관에서 케이팝 콘서트 등의 공연과 함께 국빈 만찬에 참석한다.

 

방한 일정의 핵심인 한미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은 북핵 해법과 한미 동맹 강화, 한미 FTA 개정 협상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8일 트럼프 대통령은 국회를 방문해 한반도 정책과 비전을 담은 연설에 나선다.

문 대통령은 방한을 하루 앞둔 6일 공식 일정 없이 청와대에서 정상회담과 동남아 순방 준비 상황을 수시로 보고받으며 일정과 의제 점검에 나섰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6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최대한으로 압력을 높여가겠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일본 도쿄에서 아베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후 공동 기자회견에 참석해 “북한에 대한 전략적 인내는 끝났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북한이 세계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며 “매우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내 발언이 너무 세다고 하지만, 지난 25년간의 발언이 너무 약했던 것”이라며 “북한 주민들은 훌륭한 사람들이다. 억압적인 체제하에 있지만 모든 사람들의 상황이 잘 되도록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베 총리 역시 “지금은 북한과 대화할 때가 아니라 최대한 북한을 압박해야 할 때”라며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해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고 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강해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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