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간 15만여명 동문 배출… 1천여명 참석해 축하
‘New Start! KGU’ 슬로건 발표하고 미래비전 선포
경기대학교는 이날 오후 수원캠퍼스 텔레컨벤션센터에서 개교 7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개교 70주년 기념식은 경기대가 그동안 걸어온 길을 돌아보고, 미래의 비전을 널리 알리고자 마련됐다. 특히 경기대는 개교 70주년을 기념해 New ‘Start! KGU’, ‘경기대학교의 새로운 시작’이라는 슬로건을 발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인규 경기대 총장을 비롯해 이홍구 전 국무총리, 김진표 국정기획자문위원장, 추궈홍 주한 중국대사,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사장, 김용주 경기대 총동문회장 등 관계자 1천여 명이 참석해 개교 70주년을 축하했다.
김인규 총장은 기념사에서 “미래를 선도하는 지성, 따뜻한 감성의 슬로건을 마음에 품고 4차 산업혁명의 인재들과 함께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수원과 서울 캠퍼스의 특성화, 조직 경쟁력 강화, 학교의 재정 건전성 등을 통해 경기대가 지역 발전에 이바지하고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학교로 만들어 가겠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김용주 경기대 총동문회장도 “대학은 전통 속에 발전하는 것이며, 학교 속의 역사는 동문들의 발자취”라면서 “개교 70주년을 통해 15만 동문이 한뜻으로 경기대가 한층 더 높이 도약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1963년 4년제 대학으로 승격해 경기대학으로 개칭하고 교육환경의 안정화와 효율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지속적인 변화와 도전을 이어갔다. 또 기반을 단단하게 다지는 데 집중했고, 교육환경 발전을 위한 노력도 멈추지 않았다. 이에 1982년 10월 종합대학 개편을 통해 경기대만의 특성화된 교육가치를 펼치며 교육사업의 든든한 토대를 구축하고 질적ㆍ양적 성장을 이뤄나갔다.
경기대는 2000년 밀레니엄 시대를 맞아 세계화가 가속화 되는 가운데 변화의 파도를 넘어 미래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학생들이 중심을 잡고 다양한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도록 폭넓고 균형 있는 전문분야를 신설하는 한편, 보다 많은 인재를 수용하고자 노력했다.
올해에는 대학의 직제 개편을 통해 더 큰 도약을 위한 전환점을 맞고 있다. 국제적인 교육과 연구의 활성화를 위해 미국의 조지워싱턴대학교, 러시아의 파이스턴주립대학교(Far Eastern State University), 오스트레일리아의 제임스쿡대학교(James Cook University) 등의 외국대학과 자매결연을 맺고, 교수와 학생들의 연수와 교류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경기대는 ‘진리를 탐구하고 성실하게 책무를 수행하며 사회와 국가를 사랑한다’는 진·성·애(眞·誠·愛) 건학이념을 기반으로 더 높은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개교 70주년 기념식은 팝페라 가수 이엘, 조수진의 축하공연과 자랑스러운 경기인상 수여식, 미래비전 선포퍼포먼스 등이 진행됐다.
정민훈기자
사진=조태형기자
김인규 경기대 총장
“수원·서울캠퍼스 특성화 추진… 경기도 대표대학 만들 것”
‘New Start! KGU’(경기대학교의 새로운 시작)라는 새로운 슬로건을 내세운 김인규 경기대학교 총장은 개교 70주년을 맞아 ‘경기도를 대표하는 경기대학교’로 거듭나겠다는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그는 또 개교 70주년이라는 전환기를 통해 경기대학교의 브랜드 가치를 한층 더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경기대가 개교 70주년을 맞았다. 소감을 밝힌다면.
한결같이 경기대학교에 보내주시는 관심과 애정에 감사드린다. 경기대는 진(眞)·성(誠)·애(愛)를 건학이념으로 삼아 70년간 창조적 인재를 양성하는 일에 힘써왔다.
지난 70년 세월은 국가적으로도, 그리고 학내에서도 많은 위기와 어려움을 극복해온 시간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시간을 지나 지금의 대한민국이 눈부신 발전을 이룬 것처럼, 우리 경기대학교 역시 교육과 연구, 봉사의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이루며 우수 대학으로서 발돋움했다. 지금까지의 성취가 있기까지 사회 각 분야에서 기여해주신 15만 동문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New Start! KGU’를 새로운 슬로건으로 정한 이유는 무엇인가.
이번 개교 70주년은 서울에서의 역사와 수원에서의 역사의 길이가 같아지는 중요한 모멘텀이라 할 수 있다. 우리는 35년간 서울에서 닦은 기초를 바탕으로 35년간 수원에서의 새 역사를 쌓아왔으며, 이제는 더욱 성숙한 역사를 만들어 나갈 시간이 찾아왔다고 생각한다.
이에 개교 70주년의 슬로건을 ‘New Start! KGU’, 바로 ‘경기대학교의 새로운 시작’으로 정하게 됐고, 지난 70년이 성장과 내실을 다지는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70년과 그보다 더 먼 미래는 경기대가 우리나라의 명실상부한 사학 명문으로서 비상하는 시기가 될 것이다.
-경기대학교의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기 위한 계획이 있다 들었다.
경기대의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고, ‘경기도를 확실하게 대표하는 대학’으로 만들도록 앞으로 세 가지 분야에서 힘쓸 것이다. 첫째, 수원과 서울 캠퍼스 특성화이다. 수원은 광교 테크노밸리와 연계한 4차 산업혁명 분야로 특성화를 추진할 것이며, 서울은 서대문에 근접한 위치를 활용한 한류·관광문화 특성화를 추진할 것이다. 둘째, 조직 경쟁력 강화이다. 효율적인 인력 운용을 통해 교수와 직원, 학생을 포함한 모든 경기대 구성원의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 마지막으로, 학교의 재정 건전성을 높여 법인과의 유기적 협력 및 다양한 산학연 연계로 자체적 수익모델을 강구할 것이다.
-경기대학교 가족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게 있다면.
변화를 이끌어갈 미래 인재를 양성해야 하는 대학의 역할은 점점 더 무게감을 더하고 있다. 경기대학교 총장으로서 경기대 구성원 모두가 그 무게감을 견디며 미래를 선도할 뛰어날 역량을 갖추었다고 자부한다. 또 지금 이 순간부터 경기대가 내딛는 한 걸음 한 걸음을 지켜봐 주시기 바라며, 열렬한 응원과 지원을 부탁드린다.
정민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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