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넷 콜롬보 정기총회서
2021년까지 발언권 등 행사
수원시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 도시들의 집합체인 ‘시티넷’의 집행위원 도시로 선출됐다. 이에 따라 수원시는 오는 2021년까지 시티넷의 주요 의사 결정 사항에 관해 투표권과 발언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7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스리랑카 콜롬보 힐튼호텔에서 열린 ‘2017 시티넷(CityNet) 콜롬보 정기총회’ 임원 선출 선거에서 집행위원 도시로 선출됐다. 이날 선거에선 14개 후보 도시 가운데 9개 도시를 선출했다.
시티넷은 지난 1987년 아시아 태평양 지역 도시들의 협력을 위해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을 목표로 도시 간 연계망 구축, 정책교류·국제공조 등을 하는 국제기구다. 지방정부, 자치단체 연합, NGO(비정부 단체) 등 138개 회원 도시·단체 등으로 이뤄져 있으며, 4년마다 정기총회를 연다. 한국은 수원·서울·부산·인천·경남 창원시 등 5개 도시가 회원 도시로 활동하고 있다. 수원시는 지난 1997년 가입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수원시는 사람이 중심이 되는 시민참여 정책, 누구도 차별받지 않는 도시공간 정책, 사회적 약자를 위한 포용 정책, 환경수도를 만들기 위한 녹색도시 정책 등을 펼쳐왔다”면서 “UN의 지속가능 발전 목표에 부합하는 ‘수원형 지속가능 발전 목표’를 만드는 등 인간 도시·지속 가능한 도시 실현을 위해 힘써왔다”고 말했다.
이어 염 시장은 “수원시는 그동안 축적한 노하우를 세계 지방정부들과 공유하고, 협력을 강화해 지속가능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며 “또 적극적으로 시티넷을 홍보해 더 많은 도시가 시티넷에 가입하도록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유병돈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