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철호 의원(김포을)이 서울지하철 5호선의 김포연장을 유치하지 못하면 차기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6일 바른정당을 탈당한 홍 의원은 7일 운양동 지역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호선 연장을 반드시 성공시킬 것이며, 유치하지 못한다면 능력부족 탓이라 여기고 믿고 맡겨주신 시민들께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책임지겠다는 의미는 서울지하철 5호선의 김포연장을 유치하지 못하면 다음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이냐’는 질문에 홍 의원은 “그게 바로 책임정치”라고 답변했다.
홍 의원은 현재 서울지하철 5호선 방화기지창의 김포이전 유치를 위해 김포 고촌을 거쳐 풍무동~인천 검단~한강신도시로 이어지는 인구 100만 명 급 연장노선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홍 의원의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연장 유치실패시 차기 총선 불출마’ 선언은 최근 한국당 복귀에 따른 비판여론을 의식한 배수진으로 해석되며, 정치적 이슈 선점과 김포연장 유치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한 것으로 분석된다.
홍 의원은 5호선 연장을 위해 행정안전부·서울시·경기도·인천시를 꾸준히 설득 중이라고 강조하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특히 광역철도 지정시 재정부담을 감안, 인천시와의 공조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음을 강조하며 ‘5호선 김포·검단 연장 T/F팀 구성’과 ‘교통형 접경특화발전지구 지정’ 계획을 내놨다.
홍 의원은 이 가운데 “‘교통형 접경특화발전지구’로 갈 경우 15%의 시비를 전액 국고지원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김포=양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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