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넥스트 제너레이션서 샤포발로프 꺾고 4강행 발판 마련

▲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이 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 대회 첫 날 A그룹 1차전에서 캐나다의 데니스 샤포발로프(51위)를 제압한 뒤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고 있다.연합뉴스
▲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이 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 대회 첫 날 A그룹 1차전에서 캐나다의 데니스 샤포발로프(51위)를 제압한 뒤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고 있다.연합뉴스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세계 54위·삼성증권 후원)이 차세대 에이스들의 경연장인 남자프로테니스투어(ATP)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에서 서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4강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

 

정현은 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 첫 날 A그룹 1차전에서 올해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에서 16강에 올랐던 데니스 샤포발로프(세계 51위ㆍ캐나다)를 1시간 35분 만에 3대1(1-4 4-3<7-5> 4-3<7-4> 4-1)로 제압하고 기분좋게 출발했다.

 

이로써 정현은 21세 이하 상위 랭커 8명 만이 출전한 이벤트 대회서 첫 승을 거둬 남은 두 경기 가운데 1승 만 추가해도 그룹 1,2위가 오르는 4강 토너먼트에 나설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정현은 이번 대회 A그룹에 샤포발로프, 안드레이 루블레프(37위·러시아), 잔루이지 퀸치(306위·이탈리아)와 한 조에 편성됐다.

 

이날 정현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첫 세트에서 샤포발로프의 강서브에 초반 고전하며 연속 3게임을 내주며 이끌렸다. 이어 4번째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러브 게임으로 지켰지만, 다시 5번째 게임을 내주며 첫 세트를 내줬다.

 

하지만 정현은 2세트서 서브와 스트로크가 안정을 되찾아 4-1로 리드를 잡았으나, 샤포발로프에게 연속 4점을 내줘 5-4로 역전을 당했다. 전열을 재정비한 정현은 베이스 라인 깊숙이 떨어지는 백핸드로 5-5 동점을 만든 후 샤포발로프의 더블폴트로 재역전에 성공한 뒤 서비스 포인트로 세트 동률을 만들었다.

 

타이브레이크까지 간 세 번째 세트에서 정현은 5-4에서 서비스 포인트와 샤포발로프의 스트로크 실수로 연속 2점을 따내 세트 스코어 2대1로 역전에 성공해 승기를 잡은 뒤, 4번째 세트서 재치있는 네트플레이와 예리한 스트로크로 샤포발로프를 몰아붙여 단 1게임만 내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 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 대회 첫날 A그룹 1차전에서 정현이 캐나다의 데니스 샤포발로프(51위)를 상대로 백핸드 스트로크를 하고있다.연합뉴스
▲ 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 대회 첫날 A그룹 1차전에서 정현이 캐나다의 데니스 샤포발로프(51위)를 상대로 백핸드 스트로크를 하고있다.연합뉴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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