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와 장소 불문 ‘좀도둑’ 날뛴다

빈집 들어가 팔찌 등 귀금속 털어 도주
상가 침입해 현금 25만원 훔쳐 달아나
납골당 불우이웃돕기 모금함 눈독 덜미

최근 들어 인천지역 좀도둑들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극성을 부리고 있다.

 

지난 6일 인천남부경찰서 관할 한 주택가에선 집주인이 잠깐 집을 비운 사이 빌라에 침입해 팔찌 등 귀금속 53g가량을 훔쳐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다. 시가로 따지면 280만 원 상당이다.

 

같은 날 인천 서구에서도 상가에 침입해 현금 25만 원을 훔쳐간 절도사건이 발생했다.

이와 비슷한 시각, 인근지역에서도 누군가 아파트에 침입해 360만 원 상당의 금팔지 1점을 훔쳐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보다 앞선 지난달 22일에는 A씨(53)가 부평구 인천가족공원 납골당 1층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 로비에 있던 불우이웃돕기 모금함을 부수고 현금 133만 원을 훔친 혐의로 입건되기도 했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납골당 2층에 안치된 어머니를 뵈러 찾아왔다가 돈을 보고 훔쳤다”고 진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달 14일에는 서구지역 한 주택에 침입해 동전 30만 원 정도가 들어있던 저금통을 통째로 들고 달아난 사건도 있었다.

 

일선 경찰 관계자는 “도난사고 예방을 위해선 무엇보다 주택과 상가 모두 문단속을 철저히 하고, 방범창과 CC(폐쇄회로)TV 등을 설치해 도난사고를 사전에 막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준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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