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8명 오늘 한국당 입당
바른정당 통합파 의원들이 8일 탈당계를 제출한 가운데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추후 복당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며 내부화합을 주문했다.
바른정당 통합파 국회의원 8인과 원외위원장 51명, 광역의원 11명, 기초의원 37명은 이날 오후 당에 탈당계를 공식 제출했다.
황영철 의원은 앞서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한국당과 바른정당의 ‘보수통합 추진모임’ 직후 브리핑을 통해 “9명의 의원을 포함해서 당 소속 지방의원들을 포함 비롯한 지역의 당원들의 탈당계는 오늘 오후 바른정당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황 의원은 “내일 한국당 10시에 홍 대표 참석한 가운데 입당식을 하고 그 자리에서 한국당 주요 당직자와 우리 9명 의원과 입당간담회를 갖기로 했다”며 “홍 대표가 우리 입당을 적극적으로 환영하고 입당과 동시에 당원으로서의 유대감, 일체감 등을 강조하는 입장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오는 13일 바른정당 전당대회가 끝난 뒤 탈당계를 제출하고 한국당으로 향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바른정당 자강파 의원들은 이날 오후 비공개 의원간담회를 열고 전대 이후 새로운 지도부가 구성되면 한국당은 물론 국민의당과의 통합을 추진키로 하면서 갈등 봉합 수순에 돌입했다.
유의동 의원(평택을)은 간담회 직후 브리핑에서 “당은 중도 플러스(+) 보수대통합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며 “12월 중순까지 가시적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머지 바른정당 분들에 대해서는 더이상 설득하기 어렵다”면서 “이제 (통합의) 문을 닫고 내부화합에 주력하겠다”며 추후 복당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홍 대표는 “(바른정당에 남은 분들과의) 보수우파 대통합은 내년 지방선거와 총선을 통해 국민께서 투표로 해줄 것으로 확신한다”며 “외부의 보수우파 시민단체, 원로인사 등 사회 각계각층의 보수우파들과 함께 연대해 좌파정권에 대항하는 보수우파 연합세력을 구축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윤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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