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국내제품 온라인 판매 도와… 작년 20명 11억 수출 성과
이처럼 해외 소비자들이 전자상거래로 국내상품을 구매하는 ‘역직구’가 새로운 수출방식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실시하면서 주목받고 있는 사업이 있다. 바로 ‘청년 해외 역직구 창업 지원사업’이다.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기경제과학원)은 청년창업자를 대상으로 해외 역직구 창업 지원을 통해 청년창업과 수출증대라는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데 성공했다.
도와 경기경제과학원은 지난해 처음 지자체 최초로 청년창업가 20명을 대상으로 ‘청년 해외 역직구 창업지원사업’을 운영, 11억 원(약 90만 달러) 상당의 온라인 수출 성과를 거뒀다. 나아가 올해는 지원규모를 확대 39명의 청년을 대상으로 해외 역직구 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청년 해외 역직구 창업지원사업’은 전자상거래 분야의 청년 창업을 목적으로 해외소비자가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에서 국내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온라인 판매 창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교육수준은 우수하지만 자본금과 사업경험이 부족한 2030세대의 청년층을 대상으로 국내제품을 해외로 판매할 수 있도록 전문교육과 컨설팅, 창업 공간 및 배송료 등을 지원한다.
경기경제과학원은 이들의 사업역량 강화를 위하여 이베이코리아와 연계해 청년 해외 역직구 창업가들에게 3개월간의 해외 판매 전문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부가세 환급 등의 세무교육과 무역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특히 노무, 법률, 무역, 지식재산권 등 다양한 분야의 1:1 전문가 멘토링은 처음 창업에 도전하는 참여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더불어 참여자들에게 연중 월 100만 원 이내에서의 배송료 및 온라인 판매 수수료 등을 지원함으로써 적극적인 판매활동을 돕고 있으며, 사무공간 지원, 외국어 번역 지원도 가능하다.
지난해 ‘청년 해외 역직구 창업지원사업’에 참여했던 ‘스포티제이’의 정해준 대표(2016년 4월 창업)는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11만 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렸으며, 올해는 1월부터 9월까지 15만 달러 상당의 수출을 달성한 상태다.
또한 올해 사업에 참여한 ‘아부하킴’의 유덕영 대표(2017년 4월 창업)는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8만 달러 이상의 수출을 달성했으며, 현재 이베이 수출스타 1위 선정이 유력한 상태다. 이제 ‘청년 해외 역직구 창업 지원사업’ 참여자들은 아이템 선정ㆍ상품소싱ㆍ가격협상 등의 상품 유통 관련 일련의 절차들을 체득하고 이베이를 넘어 알리바바와 아마존까지 진출하려고 한다.
올해는 39명의 청년이 해외 역직구 창업을 지원받으며 온라인 상에서 해외 구매객들을 위한 판매에 매진하고 있다. 이들의 수출실적은 올 초 목표했던 수치인 100만 달러를 지난 9월 일찌감치 넘어섰다. 지속되는 경기불황과 청년실업 대란, 수출 부진 등 국가적 어려움 속에서 도와 경기경제과학원이 지자체 최초로 도입 운영하고 있는 ‘청년 해외 역직구 창업 지원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창업지원모델의 새로운 대안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한의녕 경기경제과학원장은 “본 사업은 도내 청년의 글로벌역량과 정보화를 활용한 청년 맞춤형 지원사업”이라며, “앞으로 경기도와 힘을 합쳐 청년창업 활성화와 수출 증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청년 해외 역직구 창업 지원사업’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경제과학원 창업지원팀(031-259-6093)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진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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