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은 10일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홍 후보자의 자료제출이 미흡했다며 비판했다.
자유한국당ㆍ국민의당 청문위원들은 홍 후보자가 ‘개인정보’라는 이유로 아내와 중학생 딸의 차용 거래 내역 등의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점을 문제 삼았다.
한국당 이채익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홍 후보자가 언론 인터뷰에서 자료를 다 냈다고 했는데 한국당 소속 의원만 41건”이라며 “오늘 청문회를 처음부터 방해에 이르게 하는 것은 국민적 도리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국민의당 손금주 의원도 “왜 우리가 해명해달라고 요청을 해야 하나. 명백히 해명할 의지가 없는 것으로 봐도 되나”라며 “은행에 가서 10분 이내에 배우자와 딸 사이의 거래내역을 찾을 수 있지 않나. 어차피 장관은 홍종학이라는 자신감인가”라며 쏘아붙였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이훈 의원은 “후보자와 관련해 국민들의 논란이 있으니 청문위원들이 확인할 수 있는 조치가 필요할 것 같다”면서 “관련 자료를 청문위원들이 열람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중재에 나섰다.
장병완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도 “후보자는 가급적 오전 중으로 의원들이 요청하신 자료를 성실하게 준비해서 오후 질의에는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구윤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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