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파죽의 3연승으로 조 1위 확정…메드베데프와 준결승

▲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54위·삼성증권 후원)이  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에서 A조 3차전에서 잔루이지 퀸치(306위·이탈리아)를 3대2로 제압하며 3연승을 달렸다. 사진은 정현이 공식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대한테니스협회 제공
▲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54위·삼성증권 후원)이 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에서 A조 3차전에서 잔루이지 퀸치(306위·이탈리아)를 3대2로 제압하며 3연승을 달렸다. 사진은 정현이 공식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대한테니스협회 제공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54위·삼성증권 후원)이 남자프로테니스(ATP)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에서 3연승을 달리며 조 1위로 4강에 진출했다.

정현은 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A조 3차전에서 잔루이지 퀸치(306위·이탈리아)를 접전끝에 3대2(1-4 4-1 4-2 3-4<6-8> 4-3<7-3>)로 꺾고 거침없는 3연승 질주를 이어갔다. 이로써 조별리그 세 경기를 모두 이긴 정현은 준결승에서 B조 2위 다닐 메드베데프(65위·러시아)와 경기를 갖고, 반면 B조 1위 보르나 초리치(48위·크로아티아는 A조 2위에 오른 안드레이 루블레프(37위·러시아)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정현은 경기를 마친 뒤 2013년 윔블던 주니어 단식 결승에서 만나 0대2로 패했던 퀸치에게 설욕한 것에 대해 “그때 준우승에 그쳤지만 처음 메이저 대회 주니어 결승에 오른 것만으로도 기뻤다”며 “퀸치는 주니어 세계 1위를 할 정도로 실력이 뛰어난 선수인데 성인 무대에서 다시 만나 반가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3연승 비결을 묻자 “왜 이렇게 잘하는지 나도 모르겠다”면서 “코트에서 경기를 즐기고, 항상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다 보니 경기력이 향상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정현과 메드베데프의 4강전은 11일 오전 5시(한국시간) 시작할 예정이다. 

김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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