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앞둔 주말 수능대박 기원하는 염원 속 수능응원상품 눈길

2018학년도 대입수학능력시험이 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인천지역 곳곳에서 수험생들의 수능 대박을 기원하는 열기가 뜨거웠다.

 

12일 인천 서구 함봉산 B사찰. 자녀들의 합격을 기원하는 학부모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갑작스런 추위도 애타는 수험생 부모의 염원을 그대로 반영한 듯 사찰 안 차가운 바닥 위 부처상 앞에서 부모들은 무릎이 닳도록 절을 하고 염불을 외우며 기도를 한다.

 

박영애씨(47·여·서구 가정동)는 “딸이 4~5시간만 자며 공부하는 걸 보니 딱하기도 하지만 마지막 힘을 쏟아부어 시험을 치르길 기도했다”며 “마음고생을 많이 한 딸이 이번 시험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이곳 B사찰에는 합격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담은 학부모들의 기왓장이 빼곡하게 쌓여있다. 기왓장에는 “ㅇㅇ대학 합격”, “수능대박, 시험합격 기원” 등의 구호와 함께 자녀 이름, 집주소 등이 담겨져 있다.

 

계양구 방축동의 한 교회에서도 수험생들의 합격을 바라는 기도가 이어졌다.

 

박수현씨(37·방축동)는 “우리 집안에는 수능을 보는 수험생이 없지만 교회의 형재·자매들이 목표한 바를 이루기를 기도했다”며 “교회 동생들이 수능 당일 실수 없이 시험을 잘 치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부평구 부평역 일대 상점에는 수험생을 위한 수능응원상품으로 전통상품인 엿과 함께 다양한 상품이 쌓여 눈길을 끌고 있다.

 

문구류·캐릭터용품 판매업체에서는 ‘터져라 수능 포텐’이라는 광고문구 아래 “합격하는 그날까지 팍팍 밀어줄게”라는 내용이 담긴 때밀이수건, 자양강장제 상품을 본떠 만든 ‘강장제 행운듬뿍 실력강장 다패스 대학엿’ 등의 상품이 3일 앞으로 다가온 수능 열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백승재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