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의 내수 판매가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한 채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어 지역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GM이 이달부터 올 초 출시된 ‘올 뉴 크루즈’ 디젤 판매에 본격 나서면서 반등의 계기로 삼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10월 한 달간 모두 3만4천535대를 판매,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37.5%나 감소했다. 더욱이 한국GM의 올 1~10월 누적 내수 판매는 11만17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9% 줄었다. 이를 두고 국내 자동차 시장의 관심이 SUV 쪽으로 선회하다보니 주력 차종인 경차 스파크 판매량이 하락하는 등 소형 SUV 트랙스를 제외하고 전반적인 하락세를 겪는 것이 주원인으로 꼽힌다.
이렇다 보니 한국GM이 새로 출시한 ‘올 뉴 크루즈 디젤’이 내수 판매의 반등의 계기를 만들어갈지 주목된다. 올 뉴 크루즈 디젤은 기존 크루즈보다 27% 향상된 차체 강성과 110㎏ 경량화를 동시에 이룬데다 GM 최신 1.6리터 디젤엔진을 장착하고 있어 국내 준중형차 시장에 새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올 뉴 크루즈 디젤에 대한 업계 평가는 엇갈린다. 경쟁차종에 비해 옵션 선택의 폭이 적은 크루즈 차종에 대한 이용객들의 판매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면서도, 이른바 폭스바겐 사태로 승용 디젤차에 대한 싸늘한 관심도를 되돌릴 수 있느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한국GM의 한 관계자는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의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크루즈 모델이 다양해졌다는 점에서 판매량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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