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경전철 개통후 4년간 안전사고 8건”

도의회 건설위, 철도국 행감… 스크린도어 미설치 등 질타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가 스크린도어 미설치, 환승시스템 미비 등 도내 경전철에 대한 문제를 집중 질타했다.

 

최재백 의원(더불어민주당ㆍ시흥3)은 13일 도 철도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의정부경전철과 달리 용인경전철은 개통 이후 총 8건의 안전사고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그 이유는 용인에는 스크린도어가 없기 때문”이라며 “세월호 참사 이후에도 우리사회의 안전불감증은 일반화 돼 있다. 도민들의 안전을 어떻게 담보할 것인지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도 집행부 등이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2013년 개통된 용인경전철의 경우 스크린도어가 없어 바닥 안전선을 넘어서 전철을 기다리는 이용객으로 인한 급정거와 휠체어 선로 추락 등 사고가 이어져 왔다.

 

이와 함께 천영미 의원(민주당ㆍ안산2)은 환승시스템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천 의원은 “경전철에서 버스ㆍ택시정류장까지 수백미터 이상 되는 거리를 감안해야 한다. 택시정류장이 없는 역사도 많이 있다”며 “특히 의정부의 경우 (환승시스템)실패라고 할 수 있다. 버스ㆍ택시정류장과의 거리를 단축시킬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 관계자는 “용인경전철 스크린도어 설치를 위한 국비 36억 원을 확보하는 한편 환승시스템은 지방대중교통계획에 포함시켜서 개선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박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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