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인천석유화학 공장에서 낙뢰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불이 나 17분만에 완전히 진압됐다.
14일 인천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13일 저녁 9시30분께 인천 서구 원창동 SK인천석유화학 폐기물처리장 내 지름 50m 크기의 구덩이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폐기물처리장 구덩이 내 유류 폐기물 저장소를 덮은 철골 구조물과 알루미늄 덮개 등이 모두 탔다. 인근 아파트에 사는 한 주민은 “검은 연기와 함께 불꽃이 난다”며 119에 신고했다.
소방당국은 낙뢰가 구덩이 내 유류 폐기물 저장소를 덮은 알루미늄에 떨어져 불이 난 뒤 저장소 주변의 유류 찌꺼기와 반응해 확대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화재로 소방관 80여 명과 펌프차 등 차량 35대를 투입해 오후 9시47분께 화재를 완전 진압했다.
소방당국은 SK인천석유화학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김준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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