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준 전 주이탈리아 대사, 이탈리아 정부로부터 최상급 훈장과 기사 작위 받아

▲ 이용준 전 주(駐)이탈리아 대사(오른쪽 두번째)
▲ 이용준 전 주(駐)이탈리아 대사(오른쪽 두번째)

이용준 전 주(駐)이탈리아 대사(61ㆍ사진 오른쪽 두번째)가 이탈리아 정부로부터 최상급 훈장과 기사 작위를 받았다.

 

지난 14일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저에서 세르지오 마타렐라 대통령을 대신한 마르코 델라 세타 주한 이탈리아 대사는 이 전 대사에게 일급 공로훈장과 대십자기사(Cavalier di Gran Croce) 작위를 수여했다.

 

앞서 이탈리아 정부는 2년여에 걸친 이탈리아 근무를 마치고 지난 4월 귀임한 이 전 대사의 양국 간 경제ㆍ문화 교류 확대를 위한 다양한 노력과 성과를 높이 평가, 이 같은 훈장 및 작위 수여를 결정했다. 퇴임한 대사가 이탈리아 정부로부터 기사 작위까지 받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라는 평이다.

 

이 전 대사는 “양국의 우호 증진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어 뿌듯했는데, 예상치 못한 훈장과 작위까지 받게 돼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함께 일했던 주이탈리아 대사관 직원들의 헌신이 없었으면 이런 자리가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 전 대사는 30여 년의 외교관 생활을 정리하고 지난 9월부터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으로 재직 중이며, 지난해 5월 한국 문화를 이탈리아에 널리 알린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인으로서 최초로 로마 시청이 주는 ‘로마 호감상’을 받기도 했다.

여승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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