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희 전 고양시의회 의장, “행주대첩 정신으로 고양시 일으킬 것” 내년 시장 출마 선언

▲ 박윤희 전 고양시의회 의장, “행주대첩 정신으로 고양시 일으킬 것” 내년 시장 출마 선언

더불어민주당 박윤희 전 고양시의회 의장(55)이 “위기에서 나라를 구한 행주대첩 정신을 계승해 고양시를 일으키겠다”며 내년 6·13 지방선거 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전 의장은 15일 시의회 영상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베드타운을 극복하지 못하고 무분별한 도시계획, 지역 불균형, 전시행정으로 절망에 놓인 고양시를 구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 전 의장은 “고양시가 시 승격 25년 동안 인구가 100만 명을 넘었음에도, 1인당 지역총생산이 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하위권을 맴돌고 있다”며 “수원, 성남, 화성 등 경쟁도시들은 앞다투어 세수확대, 청년취업 증가, 고용 창출 등을 이뤄내고 있으나 고양시는 전시행정에 예산을 쏟아 붓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행정 신뢰가 떨어진 시점에서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춘 장기적 관점의 정책이 필요하다”며 “고양시가 후퇴하는 것을 막아야한다는 각오로 선거에 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를 위해 박 전 의장은 “전시 행정이 아닌 실질적으로 필요한 부분에 1조6천억 원의 예산을 효율적으로 집행하고, 일산과 덕양에 위치한 자족용지에 첨단기업을 유치해 세수를 확보하겠다”며 “덕양과 일산의 균형 발전과 난지하수처리장, 벽제화장장 등 고양시에 들어선 서울시의 기피시설 문제를 해결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첨단기업과 사회적 경제 및 소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교통소외지역에 국가철도망과 버스노선을 확충하겠다”며 “철저한 도시관리 계획으로 난개발을 방지하고 30년이 돼가는 일산신도시의 맞춤형 리모델링 정책을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박 전 의장은 “고양시의 도약을 위해 분야별 전문가와 시민 TF팀을 구성해 혁신적인 정책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며 “시민 중심의 지방자치를 완성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힘을 한데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박 전 의장은 고려대를 졸업하고 명지대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고양시의회 4·5·6대 3선 의원이다. 현재 한국여성정치연맹 경기북부연맹장, 한국공공정책학회 전문연구위원으로 있다.

고양=유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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