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현재 경기도내 문화콘텐츠 기업만 3천여 개에 달한다. 진흥원은 4차 산업 혁명 시대가 도래한 요즘, 문화와 첨단 기술이 융합한 콘텐츠 스타트업 발굴 육성을 통한 지원 모델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고 있다. 또 콘텐츠 기업 지원 및 도민 서비스를 강화를 통한 경기도 콘텐츠 산업 발전 방향을 제시하려고 한다. 진흥원의 미래 정책 방향과 주요 사업을 소개한다.
■ 5개 클러스터…비즈니스의 전주기적 지원 체계 확립
진흥원은 지난 2012년 2개였던 클러스터를 올해 5개까지 확장했다. 진흥원이 소재한 부천을 비롯해 성남(판교), 수원(광교), 북부(의정부), 서부(시흥) 등이다. 또 4개 경기문화창조허브에 입주한 기업 수는 147개다.
올들어 지난 9월까지 경기도내 경기문화창조허브는 창업 223건, 일자리 창출 1천361개 등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진흥원의 5개 클러스터는 문화 콘텐츠 스타트업을 위한 지원을 펼치고 있다. 스타트업은 신생 벤처기업을 뜻한다.
부천은 만화와 에니메이션 영상을 중심으로 로봇, 금형, 조명, 콘텐츠 등 4대 특화산업과 콘텐츠 융합 생태계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의정부 클러스터는 디자인 중심의 제조와 콘텐츠 융합 산업을, 판교 클러스터는 소프트웨어 융합과 게임 산업을, 광교 클러스터는 VR/AR(게임, 교육, 관광, 기타 응용분야 등)을 집중 지원하고 있다. 이달 중 오픈 예정인 시흥 클러스터는 제조 기반 융ㆍ복합 업체를 지원할 예정이다.
진흥원은 지역별 클러스터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콘텐츠 기업의 입주공간 제공 및 성장지원을 위해 31개 시ㆍ군 지역별 클러스터 신규 구축 및 활성화를 모색 중이다.
게임 등 전략 콘텐츠 육성에도 심혈을 기울일 방침이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게임 S/W 및 게임 S/W 개발사 발굴ㆍ육성을 통한 게임 산업의 지속 성장기반 구축, 중소 스타트업 육성 및 게임산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VR/AR 게임 등 첨단 기술 기반 콘텐츠 발굴 지원을 통한 산업 육성과 웹과 모바일 기반 영상 1인 크리에이터 육성 및 저변 확대를 위해서도 다양한 정책을 펼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진흥원은 빅테이터를 활용한 사업을 추진한다. 빅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모델 사업화 지원, 빅데이터 활용 스타트업 발굴을 통한 산업 생태계 조성, 데이터 전문기업 육성 및 데이터 기반 과학적인 업무 분석 서비스 등이 바로 그것이다.
■ 내년도 주요 사업은
우선 첨단 기술 융복합 게임 S/W 발굴 및 개발을 지원한다. 게임기업 창업 교육 및 프로젝트 자원, 게임 영재캠프 등 ‘경기게임아카데미’와 연 2~3회 게임오디션 개최, 우수게임선발 개발지원금 및 공간지원, 후속지원 및 네트워킹을 통한 게임개발 및 육성을 위한 ‘게임창조오디션’을 진행한다.
또 국내외 시장 진출 지원 행사 및 마켓 참가, 수출판로 개척 등 ‘글로벌시장 진출지원’과 도내 게임 개발사 대상 리소스 지원을 통한 역량강화를 위한 ‘게임개발 리소스 지원’, 성장 잠재력이 높은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글로벌 챌린지마켓 진출지원’을 실시한다.
성장 잠재력이 높은 해외 진출 지원 프로그램인 ‘글로벌 챌린지마켓 진출지원’과 국내외 중대형 IP홀더, 플랫폼사와 협업을 통한 게임개발지원의 ‘IP·플랫폼 제작지원’도 한다.
진흥원은 또 VR/AR 기술 활용 게임 S/W 등 창조오디션을 통한 스타트업 발굴, VR/AR 첨단기술 및 콘텐츠 분야 기업ㆍ전문가들의 정보공유 행사인 글로벌 개발자포럼 ‘GDF 2018’ 개최, 도민의 체험기회 확대를 위해 찾아가는 VR/AR 체험관인 ‘와우 스페이스’ 등도 운영한다.
빅데이터 사업도 진행한다. 우수 발굴 모델의 도내 창업 및 사업화 성공을 위해 선발된 10개팀을 대상으로 4개월 간 엑셀러레이팅을 실시하고, 데모데이 개최, VC 투자유치, 피칭 노하우 전수 등도 지원한다. 특히 빅데이터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빅데이터의 핵심이론과 실무 프로젝트 중심의 교육도 실시한다.
이와 함게 음악(인디스땅스)과 출판(책 생태계 활성화 사업), 영상산업(다양성 영화 육성, 1인 크리에이터) 등 장르별 지원도 눈여겨 볼 만 하다. 음악 지원을 위해 인디뮤지션 대상 오디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오디션 전과정 및 피날레 콘서트 등 영상 뉴미디어를 홍보한다. 우수 뮤지션들을 대상으로는 음원 제작지원 및 유통, 홍보마케팅도 지원한다.
출판 지원으로는 책 생태계 활성화 제도 마련을 위해 도내 출판 콘텐츠 제작지원과 책을 즐기는 문화 형성을 이끌어 내고자 발견 경기동네서점전, 경기 히든작가 책 출간 공모전, 경기독서캠핑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영상크리에이터 아카데미, 뉴미디어 영상 콘텐츠 제작지원, 글로벌 유통지원 등 영상산업도 지원한다. 특히 진흥원은 다양성 영화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제작사와 개인 창작자 대상 로케이션, 시나리오 공모, 투자지원 및 각종 인센티브 유통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국내외 저명학자와 전문가들을 초청, 다양한 국제 포럼인 ‘빅포럼’을 개최한다. 빅데이터 관련 전문가 10여 명이 강사로 나서 기조연설, 주제별 세션, 특별강연, 학술대회 등을 열 계획이다.
이밖에 문화활동에서 소외된 지역민(단체)을 대상으로 영화를 상영하는 찾아가는 영화관과 다문화가족, 도내 거주하는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우수한 한국여화를 자막번역본으로 극장 상영하는 우수영상물 외국어자막 상영도 진흥원의 빠질 수 없는 핵심 사업이다.
경기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경기 도민을 위한 CCTV 설치 장소 최적화, 상권 분석, 관광 패턴 등 과학적인 경기도 행정 서비스 정책 수립 지원을 위해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도 실시할 예정”이라며 “콘텐츠 지원 기관의 특성을 살려 내년에도 좀 더 다양한 사업을 발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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