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수능 연기 적절한 조치”

구두논평서 수험생·학부모 위로
지도부, 지진 피해현장 방문 예정

경북 포항에서 15일 5.4 규모의 지진 발생으로 교육부가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연기한 것과 관련, 여야가 적절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교육부가 16일치를 예정이던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포항 지진에 따른 안전상의 문제로 1주일 연기한 데 대해 “적절하고 타당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백혜련 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포항의 지진 피해가 생각보다 심각하고 여진도 예상되는 상황에서 정부가 수험생들의 안전과 시험 공정성 등을 고려해 신속하게 수능 연기를 결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백 대변인은 “다만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이 예상치 못한 발표로 당황하지 않도록 정부가 수능 연기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후속 조치에도 만전을 기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자유한국당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수능이 연기돼 학생들이 1주일간 힘든 시간을 보낼 것 같아 안타깝다”면서 “대한민국이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게 확인된 만큼 이번 포항 지진의 피해 최소화와 함께 장기적인 대책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민의당은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정부는 이번 시험연기로 인한 수험생들의 혼란이나 불편을 최소화하고 대학입시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면서 “지진으로 놀랐을 포항시와 전국의 수험생들, 학부모들에게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바른정당 유의동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수능을 1주일 연기하기로 한 정부의 빠른 결정은 잘한 일”이라며 “60만 수험생과 그 가족 입장에서는 일정 연기가 매우 당혹스러운 일이며, 시험지 보안 문제도 매우 민감한 사안인 만큼 수능 연기로 인한 혼란과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정부 당국은 세심한 점검과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의당 추혜선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우리는 지난 몇 번의 참사로 어떤 것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앞설 수 없다는 피맺힌 교훈을 얻었다”면서 “남은 1주일 동안 피해를 잘 수습하고 수험생들이 차분한 마음으로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정부가 최대한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여야 지도부는 16일 잇따라 지진 피해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송우일ㆍ구윤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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