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계, “혁신과 성장 이끌 현실적 대안 마련해야”

박용만 상의 회장, 김동연 부총리에 경제현안 전문가 목소리 전해

▲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김동연 부총리를 만나 경제계의 목소리를 담은 제언집을 전달했다. 사진/대한상공회의소 제공
▲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김동연 부총리를 만나 경제계의 목소리를 담은 제언집을 전달했다. 사진/대한상공회의소 제공

 

[서울=경기일보/백상일 기자] 경제계가 혁신과 성장을 이끌 현실적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을 정부에 전달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6일 박용만 상의 회장이 김동연 부총리를 만나 경제현안에 대한 전문가 50여명의 이 같은 견해를 담은 제언집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대한상의는 최근 경제현안에 대한 객관적 진단과 나아갈 방향을 도출하기 위해 학계·컨설팅사·시민단체 등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고 그 결과를 ‘최근 경제현안에 대한 전문가 제언집’으로 담아 김 부총리 등 경제팀에 전달(공개서한 동봉)한 것이다.

제언집 전달은 경제단체가 기존의 소원수리형 건의에서 벗어나 전문가의 균형 잡힌 분석과 대안을 마련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제언집은 ‘4차 산업혁명의 원유라는 빅데이터, GPS 등의 활용이 규제에 묶여 안타깝다’, ‘일자리의 보고인 서비스 산업이 정치적 허들에 막혀있다’, ‘불확실성이 제거되고 있지만 긴장의 끈을 놓을 수는 없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전문가의 시각으로 검증했다. 그 결과는 경기하방 리스크, 산업의 미래, 고용노동부문 선진화, 기업의 사회공공성 강화 등 4개 부문으로 정리됐다.

아울러 제언집에는 경제계의 반성의 목소리도 담았다.

제언집은 “그동안 경제계가 10년 후, 20년 후 미래 성장원을 얘기하기보다는 ‘기업애로가 많으니 해결해 주세요’식으로 기업의 연명을 위한 호소만 한 것은 아니었는지 반성한다”면서 “성장과 연명의 선택에서 연명의 선택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점검하자. 성장을 이끌어 내지 못하면 어떠한 방법론도 의미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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