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월드컵-한국의 최상·최악 시나리오는?

▲ 러시아 월드컵 로고

‘꿈의 구연’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 32개국이 페루의 막차 합류로 모두 가려진 가운데 이제 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은 오는 12월1일 열릴 본선 조추첨 결과에 쏠리게 됐다.

 

이미 국제축구연맹(FIFA)이 지난 10월 FIFA 랭킹을 기준으로 포트를 배정하는 것으로 조 추첨 방식을 단순화했기 때문에 4개의 포트에 들어갈 국가들이 결정된 상황이다.

 

톱 시드를 배정받는 1번 포트에는 개최국 러시아를 비롯, FIFA 랭킹 1∼7위인 독일, 브라질, 포르투갈, 아르헨티나, 벨기에, 폴란드, 프랑스가 차례로 들어간다. 반면, 본선 진출 32개국 중 개최국 러시아(65위)와 사우디아라비아(63위)에 이어 순위가 세 번째로 낮은 한국(62위)은 일찌감치 마지막 4번 포트가 확정됐다.

 

한국은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9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낮은 FIFA 랭킹으로 인해 어느 조에 속해도 조 4개국 중 가장 약체다. 그나마 한국으로서 최상의 시나리오는 1번 포트의 개최국 러시아와 2번 포트 중 랭킹이 가장 낮은 크로아티아(18위), 3번 포트 중 같은 아시아 대륙이어서 피하게 되는 이란을 제외한 세네갈(32위)과 만나는 것이다. 세네갈이 아니면 3번 포트 아프리카 대륙의 튀니지(28위), 이집트(30위) 등과 만나는 것도 나쁘지 않다.

 

하지만 나머지 1~3번 포트의 본선 진출국들 모두 어느 국가 하나 만만히 볼 수 없는 강호들이어서 한국으로서는 조 추첨의 행운을 기대하기 보다는 남은 기간 전력을 더 공고히 다지는 길 밖에 없다.

황선학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