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경기의원 잇단 訪中… 교류재개 힘 보탠다

김진표, 쿤밍 방문… 文정부 사회·경제정책 주제로 강연
박정, 헤이룽장성서 애국지사 유적지 체계적 관리 당부

▲ 김진표
▲ 김진표, 박정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 달 한·중 정상회담을 약속하는 등 양국 관계에 훈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여당의 경기 의원들이 잇따라 중국을 찾아 관계개선의 물꼬를 트는 데 앞장선다. 이들의 방중이 한반도 사드 배치 문제에 따른 양국 간 긴장 국면 해소와 정치·경제·문화 교류협력에 활력소로 작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6일 국회에 따르면 중국 공공외교 단체인 차하얼학회 국제자문위원인 김진표 의원(수원무)은 다음 달 8일 중국 쿤밍(昆明)을 방문, 중국 학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문재인 정부의 사회·경제정책과 한중 교류·협력 방안’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김 의원이 외국에서 강연하는 것은 지난 9월 미국에 이어 두 번째다. 강연은 ▲문재인 정부의 비전과 국정운영 5개년 계획 등 정책목표 ▲소득주도 성장 등 정부의 사회·경제정책 패러다임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 정책 ▲향후 양국 교류협력 방안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 의원은 “대한민국의 국익과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국가 대 국가의 외교는 물론 공공외교, 민간외교 등 여러 교류협력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정 의원(파주을)은 이날 중국 지방정부와의 교류협력 활성화 차원에서 헤이룽장성(黑龍江省)으로 출국했다. 박 의원은 오는 19일까지 일제강점기 애국지사들의 항일정신이 깃든 안중근 의사 기념관, 장차오(江橋)항전기념관(이범석 장군 기념관) 등을 방문한다. 그는 양국 관계가 경색됐을 당시에도 수차례에 걸쳐 중국을 방문, 양국관계를 정상화하기 위해 물밑에서 노력해 왔다.

 

박 의원은 이번 방문에서 중국에 있는 대한민국 애국지사 관련 유적지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를 당부할 계획이다.

 

특히 하얼빈(哈爾濱)역 리모델링 공사로 인해 인근 조선민족예술관 건물로 이전한 안중근 의사 기념관을 공사 후 다시 하얼빈역으로 옮겨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하얼빈역은 지난 1909년 10월26일 안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저격한 곳이다.

 

그는 이날 본보와의 통화에서 “지방정부와의 교류협력을 활성화함으로써 중국에 있는 우리 애국지사 관련 유적지가 소홀히 관리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우일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