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군중 vs 동인천중, kt wizㆍSK 와이번스 드림야구 원년우승 다툼

각각 성일중ㆍ동산중 제치고 나란히 결승 진출

▲ 제1회 kt wiz.SK 와이번스 드림야구대회

‘돌풍’의 개군중과 ‘전통’의 동인천중이 ‘제1회 kt wizㆍSK 와이번스 드림야구대회’ 원년 챔피언 자리를 놓고 격돌하게 됐다.

 

개군중은 16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성남 성일중을 7대4로 물리치고 결승에 선착했다. 이로써 개군중은 우승후보로 꼽히던 강호 수원 매향중과 전통의 강호 부천중을 연파한 후 지역 라이벌 단월중 마저 꺾은 개군중은 만만치 않은 전력의 성일중까지 꺾으며 돌풍을 이어갔다.

 

개군중은 1회말 1사 1루서 3번 타자 김건희가 1타점 2루타를 터뜨린 후 강윤호가 우전 적시타를 때려 2대0으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곧바로 반격에 나선 성일중은 2회초 첫 타자 추현빈의 볼넷으로 기회를 잡은 후 4안타와 상대 실책 등을 묶어 4대2로 역전했다.

 

하지만 성일중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개군중은 2점 차로 뒤진 3회말 공격서 연속 4안타로 2점을 뽑아 4대4 동점을 만들었고, 황정후의 결승 2루타로 1점을 보태 다시 리드를 잡았다. 4회말에도 2점을 더 달아난 개군중은 강성준이 마지막 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승리를 지켰다. 

개군중의 두 번째 투수인 김성수는 4이닝 3피안타, 무실점 역투를 펼쳐 승리투수가 됐다.

한편, 인천 SK행복드림구장서 인천 라이벌끼리 맞붙은 4강전에서는 동인천중이 동산중을 10대1, 5회 콜드게임으로 대파하고 결승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경기는 당초 예상과 달리 초반에 승부가 갈렸다. 2회초 동인천중은 선두타자 손민기가 몸에 맞는볼로 걸어나가자 허민재가 좌전 안타를 터트려 무사 1, 3루를 만들었고, 상대 실책과 도정욱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선취했다. 이어 장용하의 좌익수 방면 2타점 2루타로 2점을 추가해 4대0을 만들었다.

 

3회 허민재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한 동인천중은 4회초 타자일순하며 5득점해 5회 콜드게임승을 완성했다. 반면, 동산중은 3회말 1점을 만회했으나 벌어진 점수차가 워낙 커 무릎을 꿇었다. 동인천중의 선발투수 인형진은 4이닝 동안 삼진 3개를 빼앗으며 3안타로 1실점, 승리투수가 됐다.

 

개군중과 동인천중의 대회 결승전은 17일 오전 11시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서 열린다.

김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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