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화해무드 타고 비상하는 황해경제자유구역… 산업용지 첫분양

▲ 위치도
▲ 위치도
경기도시공사와 평택도시공사는 이달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 황해경제자유구역 포승지구(평택BIX) 내 산업시설용지를 사업개시 10년만에 첫 분양에 나선다. 지리적으로 수도권은 물론 중국 등 동북아 지역이 인접한 요충지에 위치한데다 대형 개발호재를 가까이서 누릴 수 있어 미래가치가 높다. 

특히 경기도만의 특화된 산업단지 브랜드인 BIX(Business & Industry Complex)가 최초로 적용되어 전문화된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다.

포승지구는 2008년부터 2020년까지 평택시 포승읍 희곡리 일원에 조성되는 경기도 유일의 경제자유구역이다. 경기도시공사와 평택도시공사가 공동으로 사업에 나서며, 총 면적 204만㎡의 면적에 8천억 원을 투입해 산업시설, 물류시설 및 기타 지원시설을 개발할 계획이다.

■ 첨단 산업의 중심…평택BIX 주변 따라 초대형 개발호재 대기

평택항을 중심으로 한 황해경제자유구역은 자동차, 반도체 등을 생산하는 첨단산업과 동북아 물류중심의 거점으로 개발 중이다. 자동차부품, 전자부품, 기타기계 등 제조업을 운영하는 기업이 클러스터(집적형)로 들어서며 공공시설, 상업시설, 주거시설 등도 함께 조성 될 계획이다. 한편 경기도형 주거복지사업의 일환으로 추진중인 따복하우스도 같이 조성돼 근로자들의 주거안정성과 기업의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제자유구역인 만큼 해외 투자자본 유입도 기대된다. 현재 중국 장가항호민, 현대팜앤테크 등과 MOU 체결 이후 입주 협의중에 있다. 외국인 투자에 대해서는 법인세, 소득세, 관세, 취득세 등의 조세감면은 물론 수의계약 분양, 경영 및 입주지원 등의 특별 혜택이 있으며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교육, 의료시설 등의 설립이 허용되어 있어 외국인 친화적인 정주환경 조성이 가능하다.

 

또한 황해경제자유구역 주변에는 글로벌 기업들도 입주를 앞둬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현대제철 등은 물론 지멘스(SIEMENS), 보쉬(BOSCH) 등의 기업이 입주하거나 입주할 예정이다. 기아자동차, 현대자동차, 쌍용자동차 등 완성차 중심의 자동차 클러스터도 들어선다.

 

주변을 따라 대형 개발호재도 대기하고 있다. 단일규모로 세계 최대인 삼성전자 고덕산업단지가 올 하반기 본격 가동을 시작한데다, LG전자도 진위산업단지에 대규모 투자 중이다. 평택미군기지 이전도 올해 말까지 대부분 마무리될 예정이어서 대규모 인구 유입도 기대된다. 또한 평택항 확충, 크루즈항 신설, 평택호 관광단지도 개발될 계획이어서 미래가치가 높다.

■ 탄탄한 교통망 갖춰…각종 부동산 지표도 ‘만점’

전국을 거미줄처럼 잇는 교통망도 눈길을 끈다. 경부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등이 인접하며 인천공항, 김포공항이 반경 60km 내에 자리한다. 평택에 뚫린 SRT지제역을 통해 서울 등 전국으로 이동하기도 좋다. 또한 평택 아산간 제2서해안 고속도로, 포승 평택간 간선철도 등이 건설될 예정이며, 2020년 개통 예정인 서해안 복선전철 안중역을 이용하면 여의도까지도 30분대면 닿을 수 있다. 중국 등 동남아 주요 항만과 연결되는 평택항을 끼고 있어 해외 시장 진출도 수월하다.

평택의 부동산 열기는 각종 지표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시군구별 지가 상승률에서 부산 해운대구(6.86%)에 이어 경기 평택시가 고덕국제신도시 등 개발호재로 5.8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토지거래도 활발하다. 올해 들어 9월까지 거래된 면적만 1873만㎡가 거래돼 경기도에서 3위를 기록했다.

 

올해 경기도에서 분양된 단지 중 청약경쟁률 1~3위도 모두 평택에서 나왔다. ‘고덕국제신도시 제일풍경채 센트럴’ 84.09대 1, ‘고덕파라곤’ 49.39대 1, ‘고덕신도시 자연&자이’ 28.77대 1 등이다. 세 곳의 1순위 접수 건수만 10만1652건으로 경기도 전체 1순위 접수 건수의 37.64%에 달한다.

▲ 지가변동률2
▲ 지가변동률

■ 평택BIX 산업시설 용지 1차분 20일~22일 신청 접수

한편 이번에 나오는 평택BIX 산업시설 용지는 1차 분으로 11월 20일~22일 자동차부품, 기타기계 업종을 대상으로 8개 필지 신청 접수를 받는다. 이어서 30일 공급 대상자 결정(추첨), 12월 11일~13일 용지매매계약을 진행한다. 공급가격은 3.3㎡당 160만원대로 주변시세(210만원대) 보다 20% 이상 낮은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다.

아울러, 물류용지, 산업용지, 상업용지 및 주거용지 등 대부분의 용지들이 내년에 본격적인 분양을 앞두고 있어 관심기업들의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경기도시공사 관계자는 “파격적인 분양가에 대해 경제자유구역 내에서 우수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만큼 이전을 희망하는 국내외 기업의 관심이 높은데다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이 부지개발과 국내외 기업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평택BIX사업을 총괄지휘하며 선두에서 이끌고 있어 사업추진의 안정성도 갖췄다”며 “사업지 주변을 따라 도로개통, 인구 유입이 이루어져 미래가치가 높은 만큼 지가 상승을 기대하는 일반 투자자들의 문의도 꾸준하다”고 말했다.

최원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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