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여자부 수원 현대건설이 인천 흥국생명을 완파하고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현대건설은 19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블로킹으로만 5점을 성공시키는 등 23득점을 올린 외국인선수 엘리자베스의 활약에 힘입어 흥국생명을 3대0(25-22 25-21 25-26)으로 제압했다.
2연승을 달리며 승점 17(6승 2패)이 된 현대건설은 2위 김천 한국도로공사(승점 14)와 격차를 벌렸고, 두 경기 연속 용병없이 치른 흥국생명은 2연패 부진에 빠졌다.
접전끝에 1세트를 가져오며 흐름을 탄 현대건설은 2세트도 8-8 동점에서 황민경의 퀵오픈 공격과 황연주의 블로킹으로 승기를 잡았다. 이어 황연주, 김세영, 엘리자베스가 차례로 활약하며 2세트도 챙겨 승리까지 한 세트만을 남겼다. 3세트 초반부터 현대건설의 엘리자베스와 양효진이 연이어 공격을 성공시키며 점수 차를 벌려나갔고, 결국 25-16으로 3세트마저 따내며 안방에서 완승을 거뒀다.
현대건설은 엘리자베스 외에도 양효진과 황민경이 12득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흥국생명은 이재영이 22득점으로 분전했지만 공수에서 집중력 부족을 드러내며 고개를 숙였다.
김광호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