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와 남양주 일대에서 전력사용 급증과 조류로 인한 정전사고가 발생, 주민들이 불편을 겪는 소동이 빚어졌다.
19일 한국전력공사 구리ㆍ남양주지사에 따르면 지난 18일 0시30분께 구리시 교문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 전기공급이 끊기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한밤중 아파트단지 1천여 가구 주민들이 추위에 떠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이와 함께 주민 2명이 엘리베이터에 갇혔다가 구조되기도 했다. 한전 측은 아파트단지 내 변압기 교체 등 조치를 취해 3시간 만에 전기 공급을 정상적으로 재개했다.
앞서 지난 17일 오전 8시55분께 남양주시 진건읍 송능리~연평리 일대에서도 새가 전봇대 차단기를 건드려 정전사고가 발생했다. 한전은 주택 58가구를 제외한 공장 등 나머지 시설에 전력이 우회 공급될 수 있도록 조치한 뒤 약 40분 만에 전기를 정상적으로 공급했다.
한전 관계자는 “본격적인 겨울을 맞아 조류로 피해가 발생하는 경우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남양주ㆍ구리=하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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