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문화재단, 연말맞아 '프리미엄 오페라 시리즈' 선보인다

▲ 노블아트오페라단 소개
▲ 노블아트오페라단 소개
안산문화재단(대표이사 강창일)은 올 연말을 맞아 오페라 3편을 연이어 선보이는 ‘프리미엄 오페라 시리즈’가 23일 개막한다. 시리즈에는 <오페라 토스카 콘체르탄테>, <카르멘>, <봄봄ㆍ동승> 등으로 구성된다.

 

먼저 국내 최정상 오케스트라로 평가받는 KBS교향악단과 상임 지휘자 요엘 레비가 푸치니의 비련의 러브스토리 <오페라 토스카 콘체르탄테>로 오는 23일 포문을 연다.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에서 열리는 <오페라 토스카 콘체르탄테>는 로마의 자유분방한 청년 화가 마리오 카바라도시와 도시 최고의 프리마돈나 플로리아 토스카와의 사랑 이야기다. 모두 3막으로 이뤄진 이 멜로드라마에서 ‘영원의 도시’ 로마에 실재하는 역사적 장소 세 군데를 배경으로 삼아 극적인 긴장감을 더한다.

 

이어 시대를 뛰어넘는 비극적 사랑 이야기 <카르멘>이 다음달 8일과 9일 해돋이극장에서 연달아 열린다. 4막으로 구성된 공연은 1820년 스페인 세빌리아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공연에서는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지휘자 장윤성, 새로운 연출적 감수성을 제시하고 있는 김숙영 연출, 세계적 카르멘으로 인정받고 있는 메조소프라노 최승현과 돈 호세 역의 신상근, 정의근, 미카엘라 역의 이민정 김순영 등 최고의 출연진이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끝으로 <봄봄ㆍ동승>이 다음달 16일 달맞이극장에서 열린다. 한국 근대문학의 한 획을 그은 두 작가의 소설, 김유정 <봄봄>과 함세덕 <동승>이 국립오페라단 오페라로 동시에 무대에 오른다. 혼인을 핑계로 일만 시키는 장인에게 반발하면서도 끝내 이용당하는 순박하고 어리숙한 머슴인 주인공의 갈등을 해학적으로 그린 명작 <봄봄>. 어린 승려의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세속적인 인연과 불교적 숙명 사이의 갈등을 잘 드러낸 <동승>이다. 다른 듯 가장 닮은 이 두 작품이 지닌 문한적인 가치가 한국적인 색채를 가장 잘 드러내는 작곡가 이건용의 음악과 절묘하게 어우러져 주인공들의 섬세한 심리를 한 폭 수묵화 같은 농담으로 표현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안산문화재단 ‘프리미엄 오페라 시리즈’는 클래식과 고전을 기반으로 한다. KBS 교향악단, 노블아트오페라단, 국립오페라단 등 국내 최고의 오케스트라와 오페라단이 꾸미는 공연이다. 2017년 안산문화재단 클래식 기획공연 유료티켓을 소지한 관람객이나 ASAC프리미엄 오페라 시리즈를 모두 예매하는 릴레이 관람객들에게는 30~40%의 할인 혜택도 주어진다.

기타 자세한 문의는 안산문화재단 080-481-4000으로 하면 된다.

▲ KBS교향악단 지휘_요엘레비
▲ KBS교향악단 지휘_요엘레비
▲ [사진]국립오페라단
▲ 국립오페라단

허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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