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파주, 연천 등 접경지역 단체장들이 접경지 균형 발전과 규제 완화, 교육환경 개선 등을 요구하는 건의문을 국토부 등 정부 각 부처에 발송했다.
옹진·강화·김포·파주·연천·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 등 경기·인천ㆍ강원지역 10개 시·군이 참여하고 있는 접경지역 시장군수협의회(회장 최문순 화천군수)는 최근 국토부에 ‘동서평화고속화도로 조기 추진 및 사전 기본계획 용역범위 확대’와 ‘동해북부선(제진∼속초) 구간 우선 연결’ 등을 담은 건의문을 보냈다.
이들은 건의문을 통해 “국토 균형 발전과 통일 이후의 기능과 역할 등을 고려할 때 인천국제공항부터 강화를 거쳐 고성 구간 동서평화고속화도로의 조기 추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남북철도와 유라시아 대륙철도망 연결을 위한 중심축인 고성 제진∼속초 간 동해북부선 우선 연결이 국토부 정책에 반영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교육부에는 “상대적으로 높은 벽지점수를 부여받는 접적지역 학교로 우수 교원이 쏠려 접경지역 내 모든 학교를 접적지역 학교로 지정, 교육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행안부에는 “재정자립도가 낮은 접경지역 시·군에 접경지역지원특별법 개정으로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건의했다.
최문순 협의회장은 “정부는 고통 속에서 살아온 접경지역 주민을 위해 건의한 사업을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접경지역 시장군수협의는 오는 23일 강원도 인제군에서 열린다.
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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