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내항 TOC 통합을 위한 본격적인 노·사 협의 오는 23일 열린다

내년 5월 인천내항 부두운영사(TOC) 통합을 위한 본격적인 첫 노·사 협의가 오는 23일 열릴 예정이다.

 

21일 인천항운노동조합과 부두운영사에 따르면 인천내항 TOC통합법인 출범을 위해 인천항운노조와 부두운영사(10곳)가 TOC통합의 핵심인 항운노조 조합원 구성 등의 문제를 논의한다.

 

항운노조는 노·사 협의에 앞서 내항 TOC통합시 인위적 구조조정 불가, 통합 이후 적정 조합원 유지, 현장관리사무소 편제 운영, 양곡싸이로와 카페리업체 인원의 전원 TOC통합 법인 편제 등 절대 물러설 수 없는 4가지 기본 방침을 세웠다.

 

이밖에 항운노조는 내항TOC통합 이후 인력운용 효율성을 강조하다 보면 현재 근로조건이 악화(작업일 수 증가, 실질임금 저하)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근로자의 복지증진 방안 마련과 TOC통합에 따른 이익의 일정부분을 공유해 줄 것에 대해 노·사 협의(각각 7명)에서 강조할 방침이다.

 

하지만, 지난 10월11일 열린 ‘인천내항 TOC통합 타당성 검토 및 방안 수립 최종보고회’에선 인천내항 항운노조 조합원 상당수를 감축해야만 경영적자를 면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현재 항운노조 현장관리소가 부두운영사별로 운영하는 것을 단일관리소로 운영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부두운영사 관계자는 “노·사 양측이 양보 없이는 협의가 원만하게 진행되기는 어렵다”며 “항운노조에서 기존의 틀을 벗어나 전의적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항운노조 관계자는 “인천내항 TOC통합에 조합원들이 동요하는 일이 없도록 4가지 기본 방침을 안내했다”며 “사측이 앞서 실시한 인천내항 TOC통합 용역결과를 내세우기보단 원치않지만 TOC 통합에 협조하는 조합원의 목소리에 사측에서 귀기울여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허현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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