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이센터개발 둘러싼 인천시 자산 헐값매각 의혹 수사기관으로 넘어간다

오케이센터개발㈜의 자산 헐값 매각 의혹이 결국 수사기관으로 넘어간다.

 

이강호 인천시의원은 21일 열린 제245회 인천시의회(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시에 재정적 손실을 끼친 오케이센터개발) 관련자들에 대해 시가 고소를 미룬다면,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의원들이 직접 나서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시 산하 기관인 인천도시공사가 일부 지분을 가진 오케이센터개발은 ‘인천아트센터’ 지원 목적으로 설립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지난 2014년 지방선거 당시 유정복 후보 캠프에서 소통담당관이었던 김모씨가 유 시장 취임 이후 대표로 취임했다.

 

오케이센터개발은 지난해 2월 전문기관 감정가 214억원인 오피스텔을 55억원 싼 159억원에 ㈜아트윈에 매각했다. 이 과정에서 아트윈이 부담해야 할 금융비용도 오케이센터개발이 부담하는 불리한 계약도 체결됐다. 이후 아트윈은 두 달 만에 오피스텔을 210억원에 팔아 차액을 챙기는 등 특혜 의혹이 불거졌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의원(인천 남동갑)은 시에 대한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 같은 의혹을 두고 “오케이센터개발이 아트윈에 오피스텔과 호텔을 헐값 매각해 인천시에 막대한 손실을 입힌 것을 확인했다”며 “이 거래를 주도한 오케이센터개발 인사 중 2명은 유정복 시장의 측근”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이 의원은 “그동안 시에 고소하라고 요구했으나, 시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며 “내일(22일) 오후 시청 주소지 담당인 남동경찰서에 고발장은 접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 시장은 지난달 30일 기자간담회에서 오케이센터개발 관련 의혹에 대해 철저하게 규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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