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은 멕시코 국립 아우토노마대학교와 희귀 다육식물 증식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멕시코는 선인장·다육식물 원산지이자 세계 최대의 생물자원 보유국으로 아우토노마대학교는 다육식물 연구 분야의 권위를 인정받는 국립대학이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지난해 8월 아우토노마대학교와 협약을 맺고 ‘다육식물 자원보존 및 대량생산’ 국제공동연구를 진행, 생장 조정과 배지 조성 등 다육식물의 배양조건을 규명해 잎 조각에서 식물체를 얻는 기술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에케베리아 라우이, 에케베리아 엘레강스, 하월시아 옥선, 하월시아 만상 등 4종의 희귀 다육식물 증식에 성공했다. 경기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아우토노마대학교와 내년 말까지 공동연구를 하며 다른 고부가 다육식물에도 증식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라며 “번식이 어려운 다육식물의 증식기술을 국내 농가에 보급해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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